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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소쇄원 문화재 훼손 논란’...반박...검증걸쳐 진행

담양군, ‘소쇄원 문화재 훼손 논란’...반박...검증걸쳐 진행

기사승인 2017. 05. 0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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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자문교수 '허튼층 쌓기 방식 최대 구현'
1755년 제작된 소쇄원도 탁본
1755년 제작된 소쇄원도 탁본. /제공=담양군
전남 담양군이 일부언론에서 제기한 ‘소쇄원 문화재 훼손 논란‘ 보도와 관련해 반박보도자료를 내고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사실관계 해명에 나섰다.

1일 담양군에 따르면 현대 실시되고 있는 소쇄원 보수공사는 2015년 12월 문화재청 안전기준과의 긴급보수 관계전문가 현지조사 결과 석축 및 담장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다.

군은 소쇄원 경내에 노후화되고 배부름 현상으로 인해 넘어질 우려가 있는 석축과 통행로 복토로 인한 배수불량문제로 하부가 부식된 담장에 한해 관람객의 안전확보를 위해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보수를 추진하고 있다.

군이 추진하고 있는 보수 구간은 제월당 영역의 화계(花階) 4단 석축 중 3단의 석축과 제월당 좌측부 담장, 광풍각 뒤편 석축 및 좌측 담장, 애양단 담장과 경외 지역인 배수로 석축, 애양단 담장 밖 통행로 및 진입로 평탄화 작업 등이다.

보수작업을 위해 2016년부터 3회에 걸쳐 문화재 전문가의 자문과 제주양씨 문중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문화재위원 및 전문가의 현지조사를 통해 배부른 부분에 한하여 석축보수 구간을 설정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존 자재를 최대한 사용하며 훼손되고 돌의 탈락(유실)된 곳만을 신석재로 교체하도록 교체율을 30%이하로 하고 광풍각 뒤편 석축과 좌측 담장은 전문기관의 구조안전진단 및 3D스캔을 실시해 진단 결과에 따라 보수정비에 나섰다.

또 애양단 담장 주변 통행로는 트랜치 조사를 통해 원 지반을 찾아 관계전문가의 검토의견을 거쳐 절토계획을 수립하는 등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공정과정을 통해 보수정비과정을 거쳤다.

그러나 제주 양씨 종손의 ‘석축 보수로 인해 기존의 석축 이미지를 전혀 찾아 볼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해 군은 이번 석축공사가 배부른 석축과 유실된 돌을 끼워 넣어 정비하는 것으로 석재면에 낀 이끼까지 현 모습을 유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며 이에 따른 변화된 모습은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주변 환경에 어울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공사 착수 전 제주양씨 문중과 현지조사를 통해 공사 내용 및 사업 방법 등에 대해 협의 하에 추진했다고 밝히고, 지난 4월 24일 문중대표 양재하 회장이 현장을 방문해 “관람객의 안전을 저해하고 붕괴의 위험이 있어 시행하는 석축 공사는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었으며 문중에서도 공사 중 수차례 현장을 방문해 현지를 확인하고 점검하였으나 공사 추진 내용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보수공사 석축쌓기 방식이 전통방식인가에 대한 논란이 일자 지난달 26일 전남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에게 현장검증을 의뢰해 “쌓기 방법에서도 기존 석축의 자연석을 이용한 막돌 허튼층쌓기 방법을 최대한 구현함을 볼 때 무난하게 보수가 되어진 것으로 생각된다“라는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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