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관계자는 26일(현지시간)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익명의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sponsors of terrorism)’ 명단에 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국력의 모든 요소들에 걸쳐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1987년 대한항공기 폭파 사건으로 이듬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 지정했으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집권 이후 북한과 핵 검증에 합의하면서 2008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제외한 바 있다.
현재 미국의 테러지원국 명단에는 이란·시리아·수단 등 3개국이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