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지난해 전남 농가 소득은 9개 도단위 광역단체 중 7번째를 기록, 2015년(9번째)보다 2단계 상향됐고, 농가부채는 3번째로 적어 2015년(6번째)보다 3단계 높아졌다.
도는 지난해 청탁금지법·AI·쌀값 하락의 여파로 전국은 물론 전남 또한 농업소득이 줄었으나, 농업 외 음식점·숙박 등 겸업 활동과 농산물 가공, 농촌관광 등을 통해 농외소득이 크게 늘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문별 농가소득 증감은 농가소득의 경우 지난해 1가구당 평균 1029만원으로 2015년(1205만원)보다 14.6% 줄었고, 전국적으로는 1007만원으로 2015년(1126만원)보다 10.6% 줄었다.
농외소득은 1249만원으로 2015년(1142만원)보다 9.4% 증가해 전국 증가율(2.1%)과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이전·비경상소득은 1223만원으로 2015년(194만원)에 비해 11.8% 증가했고 전국적으로는 7.2% 증가했다. 지난해 농업소득은 감소했지만, 농가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6%로 큰 농외소득과 이전소득이 농가소득의 증가를 이끌었다.
전남 농가부채는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농가부채는 2266만원으로 2015년의 2358만원에 비해 3.8% 줄었으며, 2015년 농가부채 또한 2014년에 비해 9.3% 줄었다.
서은수 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FTA, 고령화 등 농업·농촌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도내 농가 인구와 농가소득이 증가하고 부채는 줄고 있다”며 “고소득 작목 육성을 통해 농업소득과 6차산업화·농촌관광 등 농외소득을 더욱 높이고, 생산비 부담을 줄여 농가부채가 줄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