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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리뷰] ‘아버지가 이상해’ 김영철, 이준 위해 도시락 준비 ‘지극정성’

[친절한 리뷰] ‘아버지가 이상해’ 김영철, 이준 위해 도시락 준비 ‘지극정성’

기사승인 2017. 04. 0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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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이상해

 '아버지가 이상해' 김영철이 이준을 위해 지극정성인 모습을 보여줬다.


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변한수(김영철)가 안중희(이준)을 향한 정성을 보여줘 눈길을 끌넜다.


안중희가 매 끼니마다 밥을 시켜먹는다는 사실을 안 변한수는 그가 좋아하는 음식과 반찬을 체크, 정성스레 도시락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변한수는 그가 먹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매일 새로 싼 도시락을 문 앞에 가져다 놓으며 마음을 돌리기 위해 노력했다.


매일 찾아오는 변한수가 귀찮고 짜증스러운 안중희는 도시락에 손 한번 대지 않았다. 특히 고민 끝에 '사먹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입맛에 맞았으면 좋겠다'라고 적어 넣은 메모지를 매몰차게 무시한 안중희와 쓸쓸하게 돌아선 변한수의 뒷모습은 시청자마저 감정 이입하게 만들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안중희는 매니저(남태부)의 착각으로 결국 도시락을 먹게 됐고 이를 계기로 그가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들게 했다.


도시락은 변한수가 얼어붙은 안중희의 마음을 녹이기 위한 매개체이자 그의 진심을 표현하는 가장 진실한 방법이다. 변 씨 가족의 부모들이 유독 끼니를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로도 해석된다.


이는 바쁜 출근 날 아침에도 자식들에게 건강주스와 떡을 챙겨주고 독립해 나가는 딸 변혜영(이유리)이 혹시 밥을 굶지 않을까 반찬과 국거리 등을 꼼꼼히 싸 보낸 부모의 마음과 동일한 맥락이라고. 마치 친자식처럼 안중희를 걱정하는 변한수의 심정을 담아내고 있으며 친구의 아들인 그를 진짜 제 아들로 대하려는 결심을 잘 보여준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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