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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마시는 젤리 ‘피코크 플러스’ 출시…2000억 젤리시장 본격 진출

이마트, 마시는 젤리 ‘피코크 플러스’ 출시…2000억 젤리시장 본격 진출

기사승인 2017. 03. 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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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_피코크플러스 진열컷
이마트가 마시는 젤리 ‘피코크 플러스’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젤리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마트가 급성장하는 젤리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이마트는 비타민 등 영양분을 첨가한 마시는 젤리인 ‘피코크 플러스(자몽·바나나·사과)’ 워터젤리 3종을 이마트 전 점포와 이마트몰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피코크 플러스 3종은 일일 권장량 대비 15% 수준의 무기질·비타민·식이섬유를 더해 간편한 아침식사 대용 혹은 간식으로 적합한 상품이다.

이마트가 젤리를 PL제품으로 출시한 이유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젤리시장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

시장조사업체인 AC닐슨에 따르면 2016년 국내 젤리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1533억원이며, 올해는 2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마트에서도 2016년 연간 과자류 전체 매출은 6.6% 증가한 반면, 젤리는 과자류 중 가장 큰 폭인 57.6% 신장했다.

같은 기간 초콜릿 매출은 2.1% 늘고 껌과 캔디는 각각 3.3%, 10.2% 줄어든 것과 달리 젤리는 50% 이상 신장하며 기존 초콜릿·껌·사탕 위주였던 간식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젤리 소비가 꾸준히 늘면서 젤리 매출도 급성장하고 있다. 과거 젤리는 어린이용 간식으로 여겨졌지만 부드러운 식감으로 치아에 부담이 덜하고 비교적 칼로리가 낮아 중장년층에서 갈수록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 내 젤리 구매 연령 비중에서 40대 이상 비중은 2014년 54.9%, 2017년 59.5%로 매년 증가했다.

30대 이하와 40대 이상 매출 비중 격차를 보면 2014년에는 9.8%포인트 차이였으나 2017년에는 19%포인트로 약 10% 가량 격차가 벌어졌다.

또한 스트레스 해소와 졸음을 쫓는 용도로 직장인들이 젤리를 많이 찾고 있으며, 저가항공사가 급증해 해외여행 빈도가 증가하면서 여행지에서 먹었던 수입 젤리를 국내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이마트는 분석했다.

실제로 이마트 젤리 매출에서 차지하는 수입 젤리의 비중은 2015년 54%에서 2016년 67.8%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일환 이마트 피코크 담당은 “피코크는 기존 간편가정식을 중심으로 운영됐으나 크래프트 커피, 프리미엄 소다를 출시하고 인기를 얻는 등 가공 식품까지 저변을 넓히고 있다”면서 “피코크는 최근 신세계 외부 오프라인 매장 최초로 AK플라자에도 입점하는 등 앞으로 대표적인 국내 식품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식품 전반으로 상품 구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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