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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사외이사 연봉 8600만원으로 업계 ‘톱’

삼성증권 사외이사 연봉 8600만원으로 업계 ‘톱’

기사승인 2017. 03.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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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증권사 중 사외이사 1인당 평균 지급액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증권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의 사외이사 1인당 평균 지급액은 8659만원으로, 2위에 오른 미래에셋대우보다 2000만원 이상 많았다. 다만 삼성증권 사외이사의 1인당 평균 지급액은 전년(9007만원)에 비해서는 4% 감소했다. 그럼에도 미래에셋대우와 37%가량의 격차를 벌리며 여유있게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증권의 사외이사는 총 4명이다. 김성진 사외이사는 기획예산처 예산실 사회예산심의관, 대통령비서실 정책수석실 비서관·중소기업청 청장·한경대 총장 등을 거친 바 있다. 김경수 사외이사는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한국금융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또한 이승우 사외이사는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 국장·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을 두루 거쳤고, 문경태 사외이사는 보건복지부 기획관리실장·법무법인 세종 고문·숭실대 사회복지대학원 겸임교수 등을 거쳤다. 이들은 작년 진행된 이사회에서 모두 100%의 출석률을 보이기도 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사외이사의 보수는 활동 내역을 반영하고 해당 직위와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한다”고 설명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개사 중 NH투자증권·대신증권·메리츠종금증권·미래에셋대우·삼성증권·키움증권 등 6개사의 주주총회가 24일 열린다. 이날 주총에선 사외이사 보수내역이 의결될 예정인데,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전수조사한 결과 이들 6개사의 사외이사 보수평균은 5552만원으로 전년의 5027만원에 비해 10% 늘었다. 삼성증권에 이어 사외이사 1인당 평균 지급액이 높은 곳은 6323만원이 책정된 미래에셋대우다. 메리츠종금증권(5580만원)·NH투자증권(5100만원)·대신증권(4351만원)·키움증권(33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보다 사외이사 1인당 평균 지급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메리츠종금증권이었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사외이사 1인당 평균 지급액은 4094만원(회계기준 2015년)에서 36% 늘어난 5580만원이었고 대신증권은 35% 증가해 1인당 평균 지급액이 4351만원이었다. 미래에셋대우와 키움증권도 전년대비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전신인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2015년 각각 5451만원, 4816만원으로 두개사의 평균치인 5134만원보다 23% 늘어난 6323만원 수준이었다. 키움증권은 2016년 1인 평균 지급액이 전년대비 18% 증가한 3300만원이다. 반면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전년대비 각각 12%, 4% 줄어들었다.

이수정 경제개혁연구소 연구위원은 “회사 기준에 따라서 사외이사 보수액을 얼마나 지급하느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다만, 현재는 사외이사들의 보수총액 등 일부분만 공개가 되고 있는데 각 개별 이사들이 어떠한 기준에 의해 얼마나 받고 있는지 등 전체공개를 통해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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