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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신세계, 오픈 100일 만에 1000만명 다녀갔다

대구신세계, 오픈 100일 만에 1000만명 다녀갔다

기사승인 2017. 03. 2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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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이 외부 타지인…지역경제활성화 기여
대구신세계 보이드 미디어 타워(왼쪽 사진)와 외경, 푸드코트
대구신세계 보이드 미디어 타워(왼쪽 사진)와 외경, 그리고 푸드코트
신세계백화점은 대구신세계에 개장 100일만에 1000만명이 방문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방문객 1000만명의 절반이 외지인으로 대구지역 유동인구 증가에 큰 기여를 했다고 자평했다.

신세계측은 포항·구미 등 인근 경북지역은 물론 KTX와 SRT·고속버스·시내외버스·지하철 등 모든 대중교통수단이 집결된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서울 경기 거주자들까지 대구 나들이에 가세하면서 지역 호텔 등 숙박업계도 대구신세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올 1월 대구 내 호텔 숙박시설 이용객은 5만명으로 지난해보다 2000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적으로 백화점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대구신세계의 활약으로 대구지역만 유독 백화점 매출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신세계가 문을 연 지난해 12월 전국 백화점 판매액지수는 0.5% 증가에 그쳤고, 올해 1월에는 2.5% 감소하는 역신장을 기록했지만 대구지역 백화점 판매액지수는 지난해 12월 9.4%에 이어 1월에는 12.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신세계가 자리한 동대구역의 지하철 이용객 역시 크게 증가하면서 그동안 대구 안에서도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동구 상권도 살아났다. 서울의 명동과 유사한 대구 대표 상권인 중구의 반월당역 승하차 인원은 올들어 소폭 줄어든 데 비해 동대구역은 대구신세계 오픈 후 60%가량 늘었다.

이같은 대구신세계의 빠른 안착에 대해 신세계 측은 규모와 콘텐츠 경쟁력을 요인으로 분석했다.

대구신세계는 세계 최대 백화점인 부산 센텀시티에 준하는 압도적 매장규모에 온가족이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시설, 세계 각국의 먹거리, 고품격 문화 콘텐츠까지 모두 한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다.

지역 최초의 아쿠아리움과 옥외테마파크 ‘주라지’, 스포츠 테마파크 ‘트램폴린 파크’, 1930년대 상하이의 옛 골목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한 맛집 거리 ‘루앙스트리트’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단순한 상품 판매행사보다 피아니스트 백건우, 바리톤 김동규, 유니버셜 발레단 공연 등 수준 높은 문화행사에 주력한 역발상의 마케팅 전략도 고객 끌어모으기에 한몫한 것으로 보고 있다.

명품브랜드의 힘도 작용했다. 대구신세계는 지난해 12월 말 구찌를 시작으로 루이뷔통·디올·보테가베네타·생로랑·반클리프아펠·토즈·발망·펜딩 등이 연이어 영업을 시작했고, 이달에는 셀린느·불가리 매장도 문을 연다. 다양한 명품브랜드의 입점으로 객단가 역시 30%나 치솟는 등 100일이 다 돼가는 현재도 오픈 초기 매출에 육박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프로야구 시즌을 앞두고 대구 삼성 라이온즈 스토어도 열어 지역 야구팬들까지 끌어모은다는 계획이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대구신세계는 대구시가 주도한 국내 최초의 복합환승센터로, 지자체 주도의 기업투자 유치 프로젝트 중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압도적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 테넌트, 수준 높은 문화 행사 등 역발상 마케팅으로 100일 만에 1000만명 이상을 집객시키며 연착륙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대구신세계는 오픈 100일을 기념해 유키구라모토·서혜경 연주회와 작품 ‘거미’로 잘 알려진 루이즈부르주아 전시회 등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축하행사와 대형 쇼핑행사를 펼친다.

또한 26일까지 해외명품 구매시 구매금액의 7%, 전장르에 걸쳐 5%의 상품권을 증정하고, 아쿠아리움 주중 입장권을 20% 할인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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