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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버스, 공용도로 실증실험 실시” 일본 자율주행 실용화 준비 착착

“자율주행버스, 공용도로 실증실험 실시” 일본 자율주행 실용화 준비 착착

기사승인 2017. 03. 2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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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일본에서 20일 처음으로 본격적인 자율주행버스 실증실험이 이뤄졌다.

요미우리 신문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오키나와현 난조시의 한 공용 도로에서 전날 일본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일반 공용도로를 사용한 자율주행버스 실증실험을 진행했다. ‘사설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버스의 실증실험은 있었으나, 장애물 등이 있는 공용도로를 달리는 본격적 실증실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실증실험에 사용된 소형 버스(정원 20명)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을 사용해, 기억한 루트를 따라 자율주행을 실시했다. 버스에는 레이더가 탑재돼 주행하면서 차체 전방에 있는 장애물을 인식할 수 있다.

이날 자율주행버스 실증실험에는 일본 정부와 현지 관계자·시민 등이 참가해 직접 버스에 탑승했다고 산케이 신문은 전했다. 버스는 이날 총 2.4㎞ 도로를 시속 30㎞로 달렸다.

이 버스는 가상 버스 정류장에서 약 10㎝까지 도로에 붙여 정차하고, 갓길에 주차되어 있는 다른 자동차를 피하기 위해 차선을 변경하기도 했다. 이번 실증실험은 버스 정류장 정차, 장애물 피하기 기술 등을 중심으로 4월 2일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시민들도 탑승할 수 있도록 해 의견을 수렴한다.

일본 정부는 이러한 자율주행버스가 관광객이나 고령자 등의 이동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자율주행버스 등 완전 무인 운전 자동차를 2025년까지 실용화시킬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정부와 민간에서 자율주행 자동차를 실용화 시키기 위한 노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민간에서 자율주행 분야를 이끌고 있는 곳은 IT기업 DeNA다. DeNA는 지난해 8월 쇼핑몰이나 공장, 대학구내 등 사설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버스 실증실험을 시작했다. 이들이 운행하는 자율주행버스는 프랑스 벤처기업 이지마일이 개발한 것으로, 12명이 정원인 소형 전기자동차 버스인 ‘로봇셔틀’이다.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이달 초까지 지바시의 공원 등에서 시험 주행으로 약 1600명이 자율주행버스를 이용했다. DeNA는 또 2018년 하반기까지 후쿠오카시에 위치한 규슈대학의 이토캠퍼스 내 이동수단으로서 이 자율주행버스를 실용화할 계획이다.

도요타·닛산·혼다 등 일본의 주요 6개 자동차 기업도 정밀도 높은 3차원 지도를 개발하는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8개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도 자국 기업이 자율주행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서 나서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미국자동차공학회(SAE)가 자율주행차 기술을 레벨 0~5까지 6단계로 정리하자, 이에 맞추어 일본에서도 지역 제한·운전자 없이 달리는 ‘레벨 5’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일본 기업에 의한 자율주행 기술의 해외 진출을 위한 것으로 국제적인 규정에 일본 규정을 맞추려고 검토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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