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편성 ‘편의점을 털어라’, 무궁무진한 편의점 세계…한계는 없다(종합)

'편의점을 털어라' 딘딘(왼쪽부터), 박나래, 윤두준, 이수근, 강타, 혜린, 유재환/사진=이상희 기자

 정규 편성된 '편의점을 털어라'는 시청자들을 다시 사로잡을 수 있을까.

13일 정규편성 이후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예능프로그램 '편의점을 털어라'는 기존의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던 쿡방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요리쇼를 모방한다. 누구나 일상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편의점 음식을 조합해 새로운 음식으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앞서 방송된 파일럿 프로그램 당시 3%(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를 돌파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MC로는 이수근과 윤두준이 활약하며 기존의 멤버 강타, 토니안, 박나래, 딘딘과 더불어 새로운 멤버로 유재환과 EXID의 혜린이 합류했다. 

이윤호 PD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편의점을 털어라' 기자간담회에서 "파일럿 당시에는 총 2라운드로 대결했는데 하다보니 동점이 많이 나와 이번에는 1라운드 대결로 바꿨다. 또한 SNS에서 화제되는 레시피나 새로 나온 상품을 소개하고 리뷰하는 시간도 보강이 됐다"며 기존과 달라진 점을 소개했다.

이 PD는 "대한민국 편의점이 진화 중인 사애라 생각한다. 가까운 일본만 봐도 편의점의 물건이 굉장히 많고 맛있는 음식도 많다. 우리나라는 중간 과정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계속 상품은 나올 거고 우리 역시 새로운 레시피가 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도 윤두준과 MC를 맡게 된 이수근은 "'편의점을 털어라' 파일럿 당시부터 삼류느낌이 났다. 우리는 우리 방식대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편의점에서는 전자레인지로만 요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최대한 볶고 지지는 요리 방식은 뺐다. 편의점 음식을 조합으로 하는 음식엔 한계가 없다"라며 "오래 가는 것보다 주어진 시간 안에 열심히 재밌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편의점을 털어라' 윤두준(왼쪽), 이수근/사진=이상희 기자

tvN '집밥백선생3'에 이어 이번 '편의점을 털어라'의 MC를 맡게 된 윤두준은 "섭외해준 제작진분들께 감사할 따름"이라며 "이 프로그램에서의 제 역할은 이수근을 잘 보좌해서 프로그램의 윤활제가 되는 역할이다. 많은 패널분들도 재밌게 즐기다 가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나래는 "저희가 전문적인 셰프가 아니어서 생각지도 못한 방법들이 많이 나온다. 새로운 레시피도 많이 나올 것 같은데 매주 새로 나오는 상품 덕분에 새로운 조합의 음식이 탄생한다"라며 "저는 주로 '나래바' 때문에 밤에 요리를 많이 하는데 그 시간엔 문 연 곳이 편의점밖에 없다. 편의점 음식이 급하게 만들어 어설퍼 보일 것이라는 편견이 있는데 조금의 정성만 더 들어가면 웬만한 고급스러운 술집의 안주보다 더 좋은 요리가 된다. '나래바'의 홍보도 될 것 같아 기대중"이라고 전해 웃음을 줬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오랜만에 토니안과 함께 하게 된 강타는 "H.O.T. 시절보다 토니와 호흡이 더 좋다. 당시에는 춤으로 내가 3등이고 토니가 4등이어서 호흡이 약간 안 맞았다"라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한 뒤 "나와 마찬가지로 토니도 오랜 시간 혼자 요리를 하며 지냈기 때문에, 거기다 친숙한 편의점이라 굉장히 호흡이 잘 맞는다"고 말했다.

또한 유재환과 새로 합류하게 된 EXID의 혜린은 "사실 스케줄 때문에 편의점을 자주 가 간단히 먹는다. 맨날 가다보니 새로운 것을 조합하게 되고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더욱 조합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라며 "라면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칼로리가 무섭다. 새로 나온 라면류가 있는데 칼로리가 굉장히 낮다. 정말 사랑한다"며 걸그룹의 멤버로서 임하는 자세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PD는 "'편의점을 털어라' 출연자들이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요리를 내놓고 훨씬 더 긴장하고 설레어 한다. 제가 딱 그 기분이다. 오늘 첫 방송인데 음식을 내놓고 평가를 받을 시간이다"라며 "시청자들이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새로 합류한 유재환(왼쪽), 혜린/사진=이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