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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유방 축소술 … 과체중시 합병증 위험 증가

거대유방 축소술 … 과체중시 합병증 위험 증가

기사승인 2017. 02. 0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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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허찬영 교수(좌), 명유진 임상감사(우)
거대유방 축소술 시 환자가 과체중이라면 합병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성형외과 허찬영 교수팀이 유방 축소 수술 합병증에 비만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환자 6904명을 대상으로 메타분석을 실행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미용성형외과학회 공식 학술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교수팀에 따르면 거대유방증은 유전적인 요인으로 발생하거나 서구화된 식습관·운동부족 등으로 인해 유방의 부피가 400g(한쪽 기준) 이상으로 커진 경우다. 유방암 등 환자의 육체적 건강을 위협하고, 심리적 위축감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때문에 유방의 크기를 축소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체질량지수 30㎏/㎡를 기준으로 30~35㎏/㎡ 미만인 환자는 정상체중을 가진 환자보다 합병증 발생 위험률이 약 1.38배 높아졌다. 또 체질량지수 35~40㎏/㎡ 미만이면 합병증 발병 위험률이 1.7배 높아졌고, 40㎏/㎡ 이상인 환자는 위험률이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교수팀은 설명했다. 특히 환자 체중이 증가할수록 조직괴사·혈종·수술 부위 감염·유방 비대칭 등 다양한 합병증이 관찰됐다고 교수팀은 덧붙였다.

허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척추 측만증, 목과 척추 부위의 만성 통증 등 각종 불편을 겪고 있는 거대유방증 환자가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추가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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