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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 열려

인도서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 열려

기사승인 2016. 11. 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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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촛불 집회
26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주인도한국대사관 앞에서 교민들과 유학생들이 박근혜 대통령 하야 집회에 참가했다./=정인서 뉴델리(인도) 통신원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인도에서도 열렸다.

26일 오후(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주인도한국대사관 앞에서 ‘비선실세‘ 국정 농단 사태와 관련해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한국에서 진행된 5차 주말촛불집회에 맞춰 열린 이날 집회는 교민여성모임 ’미씨인디아‘ 주도로 교민 가족과 유학생 등 30여 명이 모여 박 대통령 퇴진과 구속 수사를 주장하는 구호를 외쳤다.

집회 참여자들은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외치고 양희은의 ‘아침이슬’을 합창했다.
인도 촛불집회
26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주인도한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대통령 하야 집회에 참가한 교민들의 모습/=정인서 뉴델리(인도) 통신원
이번 집회를 주도한 ‘미씨인디아’ 관계자 정모(51)씨는 “외국생활을 하다보면 애국심이 낮아지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모임을 결성했고 집회를 주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교민들이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우리의 목소리가 한국에 계신 분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집회 참여자는 “대통령은 책임을 지고 즉각 하야를 해야 한다”며 “이미 밝혀진 진실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인도 촛불집회
26일 인도 뉴델리 주인도 한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대통령 하야 집회에 참가한 교민들의 모습/=정인서 뉴델리(인도) 통신원
유학생들 또한 집회에 참여해 박 대통령 하야를 외쳤다. 인도에서 중학교를 다니고 있는 이모(15)양은 “많은 시민들이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며 “한국에 가서 참여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인도에서라도 동참해 뜻을 같이 하겠다”고 밝혔다.

델리 인근 우타르 프라데시(Uttar Pradesh) 주 아그라(Agra)에서 유학 중인 김모(24)씨는 “해외에 있어서 집회에 참석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마침 일이 있어 델리로 오게 됐는데 집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버틴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집회가 마무리 된 후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은 계속 이어졌다. 집회장소를 찾은 회사원 이모(29)씨는 “늦더라도 참석하고 싶었다. 다시 집회가 열린다면 꼭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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