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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축구 광저우 유럽행 김영권 포기, 송주훈 영입

중 축구 광저우 유럽행 김영권 포기, 송주훈 영입

기사승인 2016. 11. 2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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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은 4년 동안 활약
중국 슈퍼리그의 극강 팀인 광저우(廣州)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지난 4년 동안 활약한 핵심 수비수인 김영권(26)과의 재계약을 포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신 일본 미토 홀리호크에서 활약 중인 송주훈 영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김영권
유럽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는 광저우 헝다의 주력 수비수 김영권./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중국 프로축구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들의 22일 전언에 따르면 헝다는 당초 올해에도 베스트 일레븐으로 선정될 정도로 좋은 활약을 보인 김영권과 무조건 재계약을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미 중국에서 이룰 것을 다 이룬 김영권은 유럽 진출을 강력 희망했다. 유럽의 몇몇 클럽도 그에게 관심을 표명했다. 일부는 구체적인 러브콜까지 보냈다. 김영권 역시 자신의 에이젠트를 통해 이들 팀과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로서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팀과의 계약이 유력하다. 헝다로서는 아쉽지만 포기하는 수밖에 없었다.

당장 주전 수비수의 보강이 시급해진 헝다는 바로 대체 자원 물색에도 들어갔다. 상하이(上海) 선화(申花)의 김기희(27)와 일본 J리그 사간도스의 김민혁(24), 송주훈 등이 즉각 물망에 올랐다. 하지만 김기희는 선화가 강력 반발함에 따라 없는 일이 됐다. 또 김민혁은 헝다나 본인이 모두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송주훈만 남게 됐다.

송주훈
광저우 헝다 입단이 유력한 송주훈./제공=인터넷 포탈 사이트 신랑(新浪).
현재로서는 입단 가능성이 높다. 건국대 출신인 그는 무엇보다 신체조건이 좋다. 190Cm의 장신으로 수비수치고는 득점력도 있다. 이번 시즌에도 19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한 바 있다. 당장 김영권보다는 못하더라도 발전 가능성도 충분하다. 저명한 축구 해설가 왕다자오(汪大昭)씨 역시 “송주훈은 기본이 돼 있다. 슈퍼리그의 외국인 용병 공격수들과의 높이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을 신체조건을 자랑한다. 잘 조련하면 김영권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면서 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입단이 성사되더라도 당장 김영권 정도의 대우를 받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다년 계약을 할 경우 김영권이 받던 1400만 위안(元·24억 원)의 절반 정도 연봉을 받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래도 현재 J리그에서 받고 있는 연봉보다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확실히 슈퍼리그는 리그의 이름이 무색하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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