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유계약 자격 선수는 이현승, 김재호, 이원석(이상 두산), 용덕한, 이호준, 조영훈(이상 NC), 봉중근, 우규민, 정성훈(이상 LG), 양현종, 나지완(이상 KIA), 김광현, 김승회(이상 SK), 황재균, 이우민(이상 롯데), 차우찬, 최형우(이상 삼성), 이진영(kt) 등 총 18명이다. 이들 중 첫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14명, 재자격 선수는 3명(이호준, 정성훈, 이진영)이며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는 1명(이원석)이다. 신규 FA 선수 중 이현승, 용덕한, 조영훈, 나지완, 김승회 등 5명은 4년제 대학 졸업 선수로 8시즌 만에 FA 자격을 얻게 됐다.
FA 자격은 타자의 경우 정규시즌 팀 경기수의 3분의 2 이상 출전, 투수는 규정 투구이닝(팀 경기수)의 3분의 2 이상 투구한 시즌이 9시즌에 도달할 경우 취득할 수 있다. 정규시즌의 현역선수 등록일수가 145일 이상(단 2005년까지는 150일)인 경우에도 한 시즌으로 인정한다. 다만 2006년 정규시즌 이후 최초로 현역선수로 등록한 선수부터는 1군 등록일수로만 FA 자격 년 수를 산출한다. 또한 4년제 대학 졸업 선수(대한야구협회에 4년간 등록된 선수)는 위 조건이 8시즌에 도달하면 FA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이날 공시된 2017년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 이내인 9일까지 KBO에 FA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KBO는 FA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신청 마감 다음날인 10일 FA 승인 선수로 공시한다. FA 승인 선수들은 11일부터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