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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우조선 분식회계 묵인 회계법인 전 임원 구속

검찰, 대우조선 분식회계 묵인 회계법인 전 임원 구속

기사승인 2016. 11. 0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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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대우조선의 수조원대 분식회계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로 배모 전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이사를 구속했다.

배씨의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2일 새벽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배씨는 고재호 전 사장(61·구속기소) 등 대우조선 경영진이 수조원대 분식회계를 한 사실을 확인하고도 문제 제기 없이 ‘적정’ 외부감사 의견을 내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배씨는 이사 직책으로 대우조선 외부감사 업무에서 법적·실무적 책임을 지는 위치에 있었다. 2010년부터 대우조선의 외부감사 업무를 맡은 안진회계법인은 매년 ‘적정’ 감사 의견을 내놓다가 분식회계 의혹이 불거지자 수정했다.

안진 측은 지난 3월 ‘지난해 추정 영업손실 5조5000억원 가운데 약 2조원을 2013∼2014년 재무제표에 나눠 반영했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회사 측에 정정을 요구해 ‘뒷북’ 논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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