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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새로 태어난 비스트, 더 단단해졌다

[인터뷰] 새로 태어난 비스트, 더 단단해졌다

기사승인 2016. 07. 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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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3집 '하이라이트'로 컴백한 비스트 인터뷰
비스트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5인조가 된 비스트(윤두준·용준형·이기광·양요섭·손동운)는 여전히 단단했다. 그리고 씩씩하게 팬들을 걱정해주는 의젓한 모습도 보였다.


비스트는 최근 정규 3집 '하이라이트'를 발매했다. 지난 2013년 7월 2집 'Hard to love, How to love' 이후 3년만의 정규앨범이다. 멤버 장현승이 음악적인 견해를 이유로 팀을 탈퇴한 뒤 첫 앨범이기도 하다. 12곡으로 꽉꽉 채운 만큼 비스트의 결연한 의지도 담겨있다.


'하이라이트' 발매날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큐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비스트는 앨범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 명이 빠진 5명의 비스트의 모습은 조금 어색한 듯 보였지만 멤버들끼리는 더욱 단단해진 모습이었다.


"3년 만에 정규 3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리본'이라는 타이틀곡을 내세웠고요,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굉장히 열정적인 무대와 패기 넘치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번 타이틀곡 '리본'은 용준형과 작곡가 김태주가 속한 프로듀싱팀 굿와이프가 만든 작품이다. 헤어진 이와의 관계를 풀어진 리본에 빗대 표현한 팝 R&B 곡이다. 발라드 타이틀에 안무를 녹여 사랑받았던 비스트인 만큼 이번에도 서정적인 모습으로 컴백한 것이다.


"장현승이 가지고 있던 에너지는 굉장히 강렬했어요. 그래서 그 에너지가 빠졌을 때 비스트에게는 좀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점을 보완하려고 이번 앨범에서 많이 노력했어요. 부족한 부분을 메꾸기 위해 오히려 파워풀하고 임팩트 있는 곡을 선택하면 저희끼리고 부자연스러워 보일 것 같았어요. 그동안 비스트가 해왔던, 그리고 멤버들이 잘 소화할 수 있는 장르를 선택했죠."



비스트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리본'과 더블 타이틀곡 'Butterfly' 외에도 '하이라이트' '연습중' 'When I' '궁금해' 'Found You' 'Baby It's You' '나와' 'I'll Give You My All' '잘 자요' 등이 담겼다. 멤버들이 골고루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그동안 발전한 비스트의 역량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


"본래 비스트 앨범은 멤버 준형이 대부분을 구성해왔는데 이번에는 모든 멤버들이 힘을 합쳤어요. 그래서 정규앨범을 만드는데 더욱 수월했죠. 타리틀인 '하이라이트'도 1번 트랙을 쓰고 나서 비스트 자체에 의미가 와닿았기 때문에 결정하게 됐어요. '이번을 하이라이트로 만들자'라는 희망적인 마음을 담기도 했죠. 솔로곡이나 듀엣곡 같은 경우는 비스트 멤버들이 솔로 활동을 자주 할 수 없어서 이렇게 비스트의 앨범을 통해서라도 팬들의 갈증을 해소해드리고 싶었어요. 또한 콘서트에서만 공개했던 곡들을 실은 것도 팬들을 위해서예요."


5인, 그리고 오랜만에 돌아온 정규앨범. 특별했지만 비스트는 이번 앨범에 대한 각오는 크기 않았다.


"성적이나 수상 같은 성공의 기준들이 있겠지만 비스트는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건 그런 게 아닌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걱정하는 부분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드리고, '비스트가 열심히 하는구나' '비스트 음악은 여전히 들을만 하구나'라는 평을 듣고 싶죠. 고루고루 많은 사랑을 받는 게 이번 앨범의 목표입니다."


앞서 같은 소속사였던 그룹 포미닛이 재계약을 앞두고 해체했다. 현아를 제외한 다른 멤버들의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큐브엔터테인먼트와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비스트에게도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거기다 장현승까지 팀을 탈퇴했으니 팬들의 걱정은 더욱 커져갔다. 그러나 멤버들은 비스트에 대한 애정을 누구보다 크게 가지고 있었다. 5인이 됐기에 더욱 단단해진 비스트는 우려와 걱정을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비스트가 있었기에 저희 각자가 있는 것 같아요. 비스트라는 팀을 해하면서까지 개인적인 음악이나 장르를 위해 따로 갈 생각은 없어요. 비스트 없이 활동한다는 것 자체가 겁이 나요. 비스트에 대한 걱정은 전혀 안 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회사와의 재계약은 저희만의 생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많은 이야기를 나눠봐야 하겠지만 비스트가 해체한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말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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