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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국사 “문화재 현장조사 앞두고 철거공사 강행” 두산건설 비난

봉국사 “문화재 현장조사 앞두고 철거공사 강행” 두산건설 비난

기사승인 2016. 06. 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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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소재 천년고찰 봉국사 경내에 있는 경기도 지정문화제 대광명전 /배문태 기자
경기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건우아파트 철거현장에서 발생한 진동으로 인근 봉국사의 도 지정문화재가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공사 측이 철거 공사를 강행해 대기업이 영리에만 급급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 봉국사 문화재 훼손과 관련한 본지 보도에 따라 경기도가 문화재 훼손 지역의 현장 조사에 나설 뜻을 비치자 시공사인 두산건설 측은 조사팀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철거 공사를 긴급히 강행했다.

봉국사 측은 19일 “도 지정문화재의 훼손여부에 대한 언론 보도에 의해 경기도 측에서도 실태조사를 위해 현장 조사에 임한다는 방침에도 불구하고 시공사 측이 보란 듯이 조사위원들이 도착하기 전에 철거 공사를 강행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고 말했다.

봉국사 측은 두산건설 측이 개발논리에 따른 영리 추구에만 급급한 채 국가지정문화재 등록을 앞둔 문화재 보호에는 뒷전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두산건설 현장 관계자는 “앞으로 공사과정에 대해 봉국사 측과 대화로 풀어나가겠다”며 “무리한 공사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봉국사는 지난 8일 500여명의 진정서를 받아 행정기관에 진정을 한 상태다. 봉국사 측은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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