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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메뉴, ‘과일’에 물들다!

외식 메뉴, ‘과일’에 물들다!

기사승인 2015. 09. 3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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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미용에 좋아 선호도 높아져…Fun한 먹거리 전성시대
최근 외식업계에서 가장 핫한 식재료는 바로 과일이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철과일은 물론 수입과일을 활용한 메뉴 출시가 활발하다. 다양한 식품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한 새로운 맛으로 경직된 외식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30일 창업전문가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부터 ‘과일맛’을 더한 믹스매치 메뉴가 주목을 받으며 젊은 층을 위주로 빠르게 세력을 확산하고 있다. 과일향 소주를 필두로 치킨·한식·디저트 등 과일을 주제로 한 다양한 메뉴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른 재료들을 빛내주는 조연역할을 맡았던 과일이 주인공으로 떠오른 것이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은 “지금은 그야말로 과일 전성시대라고 할 만큼 폭넓게 사용되고 있고, 수요층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새롭고 참신하면서도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고객 니즈가 강한데다 가격경쟁력을 갖춘 수입과일의 적극적인 공략이 더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한 펀(fun)한 요소들을 선호하는 요즘 트렌드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과일 입은 치느님~
유레닭누끼컷
멕시카나가 새롭게 선보인 과일치킨 ‘유레닭’. 유자와 레몬소스로 맛을 냈다.
멕시카나치킨은 바나나·딸기·메론향을 넣은 ‘후르츠 치킨’에 이어 유자와 레몬 소스를 이용해 만든 ‘유레닭’까지 연이어 과일치킨을 선보이고 있다. 치킨에 어울릴 것 같지 않던 새콤달콤한 맛을 지닌 과일 시즈닝을 입힘으로써 화제가 됐다. 기존에 치킨이 가지고 있던 고정된 이미지와는 상반된 선택으로 관심을 이끌어 냈다. 일명 ‘신호등 치킨’이라 불리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중심으로 홍보효과를 톡톡히 봤다. 비타민이 풍부한 유자와 비타민C·피로회복의 효능이 있는 레몬을 접목하여 새콤달콤한 맛을 낸 ‘유레닭’의 주원료인 유자는 전라남도 고흥 유자만을 사용했다.

BBQ도 시즌메뉴인 ‘베리링’으로 시선을 모았다. 부드러운 허니버터·블루베리와 딸기 시즈닝이 골고루 뿌려진 신개념 치킨이다. 대표적인 슈퍼푸드가 함유돼 건강에도 좋은 웰빙 메뉴로 꼽혔다. 상큼한 맛을 더해주는 레몬요거트 소스가 함께 제공된다.

◇한식의 변신은 무죄
스쿨푸드는 한식 메뉴에 과일을 접목시키며 색다르게 변신했다. 인기 메뉴인 ‘육감쫄면’에 상큼한 토마토를 올려 이곳만의 톡톡 튀는 신메뉴를 선보인 것. 불 맛 제대로 살린 육감고기와 잘 구운 버섯이 들어간 크림소스 냉소바에, 살얼음 띄운 ‘토마토 그라니타’를 곁들인다. 그라니타는 외국에서 후식으로 즐겨 먹는 과일 슬러시의 종류다. 몸에 좋은 토마토를 주재료로 사용해 한식 메뉴로 재해석한 점이 눈에 띈다. 또한 연예인 다이어트 비법으로 잘 알려진 ‘바나나식초’로 여심 공략에 나섰다. 바나나를 흑초에 절여 발효시킨 제품으로 달콤한 맛은 물론 다이어트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디저트는 지금 과일과 연애 중
레몬차
이디야커피가 과일차 음료인 ‘레몬뷰티’를 가을 신제품으로 출시했다.
커피전문점 이디야커피가 가을 신제품으로 내놓은 ‘레몬뷰티’는 전국 이디야 매장에서 즐길 수 있다. ‘레몬티(Lemon Tea)’와 ‘뷰티(Beauty)’가 합쳐진 말로 레몬의 상큼함과 달콤함을 따뜻하게 마시는 과일차 음료다. 레몬에는 피부를 맑게 하는 비타민C와 노폐물 배출에 도움되는 구연산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이 때문에 건조한 가을철을 맞아 쉽게 지치고 푸석해지는 피부를 걱정하는 여성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이미지] 딸기나무 슈니케이크
디저트 카페 ‘쑤니’의 ‘딸기나무 슈니케이크’..
디저트 카페 브랜드 ‘쑤니’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분위기의 매장과 ‘예쁘고 맛있는 디저트’를 콘셉트로 내세웠다. 무엇보다 케이크 모양의 빙수로 차별화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딸기·망고·멜론 등의 과일을 이용한 고급 디저트로 효과를 톡톡히 보는 중이다. 부드러운 밀크슈니에 깊고 풍부한 녹차 파우더, 신선하고 달콤한 생 딸기 토핑을 얹은 시그니처 빙수 ‘딸기나무 슈니케이크’, 부드럽고 새콤달콤한 망고와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더한 ‘망고탱글 슈니케이크’등 감각적인 디저트를 맛 볼 수 있다.

차 음료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티 카페 ‘YOYO(요요)’는 음료를 마셨을 때 입안에서 과즙이 터져 나오는 음료인 ‘팝핑티’가 특징이다. 음료 안에 과즙이 압축된 액체캡슐 형태의 팝핑을 입 안 가득 톡톡 터트리면서 먹는 재미와 이색적인 맛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또한 과일 분말을 사용하지 않고 딸기·오렌지·망고 등 천연 과일을 사용해 건강함을 배가시켰다. 오랫동안 소비자 검증을 마친 차(茶)와 다양한 과일들의 환상적인 조합을 이뤄내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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