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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정원이 해킹프로그램 안샀다면 그게 비난받을 일”

하태경 “국정원이 해킹프로그램 안샀다면 그게 비난받을 일”

기사승인 2015. 07. 2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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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천대받고 있다..국정원 기밀 공개 요구 제정신 아니다"
자유시참변 94돌 추모 토론회13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아시아투데이와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코리아글로브, 한국근우회가 공동 주최한 ‘자유시참변 94돌 추모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잇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23일 “비밀 활동과 첩보 활동을 해야하는 국가정보원이 해킹 프로그램 하나 사지 않았다면 그게 비난받을 일”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아시아투데이와 코리아글로브·한국근우회가 공동 주최한 ‘자유시참변 94돌 추모 토론회’에서 “국정원이 해킹 프로그램을 하나 산 게 비난 받을 일인가. 오히려 칭찬받을 일”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하 의원은 “애국지사들이 천대받고 능욕 당하는데, 최근의 상황을 보면 단순히 과거의 일만은 아니다”며 “자유시참변과 같은 일이 또다시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정원이 갖고 있는 국가 기밀을 낱낱이 공개하라고 하는 게 제정신인지 모르겠다”며 “개념없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또 최근 자살한 국정원 직원에 대해서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이 직원이 자살한 이유는 자기가 관리하고 있는 대북·대테러 명단이 잘못되면 유출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국가를 위해서 결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료는 공개되면 안되는 것이다. 공개하면 그게 잘못된 일”이라면서 “그런데 공개하지 않으면 국정원이 나쁜 짓을 했다는 것이 되니까 정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공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말도 안되는 대한민국 바로 세워야 한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정원 흔들려는 사람들 정체를 폭로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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