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지사 천대받고 있다..국정원 기밀 공개 요구 제정신 아니다"
| 자유시참변 94돌 추모 토론회13 | 0 |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아시아투데이와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코리아글로브, 한국근우회가 공동 주최한 ‘자유시참변 94돌 추모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잇다. /송의주 기자songuijo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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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23일 “비밀 활동과 첩보 활동을 해야하는 국가정보원이 해킹 프로그램 하나 사지 않았다면 그게 비난받을 일”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아시아투데이와 코리아글로브·한국근우회가 공동 주최한 ‘자유시참변 94돌 추모 토론회’에서 “국정원이 해킹 프로그램을 하나 산 게 비난 받을 일인가. 오히려 칭찬받을 일”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하 의원은 “애국지사들이 천대받고 능욕 당하는데, 최근의 상황을 보면 단순히 과거의 일만은 아니다”며 “자유시참변과 같은 일이 또다시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정원이 갖고 있는 국가 기밀을 낱낱이 공개하라고 하는 게 제정신인지 모르겠다”며 “개념없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또 최근 자살한 국정원 직원에 대해서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이 직원이 자살한 이유는 자기가 관리하고 있는 대북·대테러 명단이 잘못되면 유출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국가를 위해서 결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료는 공개되면 안되는 것이다. 공개하면 그게 잘못된 일”이라면서 “그런데 공개하지 않으면 국정원이 나쁜 짓을 했다는 것이 되니까 정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공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말도 안되는 대한민국 바로 세워야 한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정원 흔들려는 사람들 정체를 폭로해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