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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입은 ‘똑똑한’ 패션… 대중화에 ‘한발짝’

IT 입은 ‘똑똑한’ 패션… 대중화에 ‘한발짝’

기사승인 2015. 06.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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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로가디스 스마트 슈트 ‘패커블’/제공=제일모직
쿠론 글림
코오롱FnC, 쿠론 ‘스마트백 1.0 ; 글림’/제공=코오롱FnC
패션이 똑똑해지고 있다. 최근 패션 브랜드들이 스마트 기능은 물론 실생활에 필요한 기능까지 더한 제품을 속속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단순히 기술력을 뽐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격과 소비자 접근성 등을 고려한 제품을 내놓으며 스마트웨어 대중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FnC의 디자이너 잡화 브랜드 쿠론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백1.0 ; 글림’을 다음달 1일 선보일 예정이다.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NFC)과 블루투스 기술로 가방과 스마트폰을 연결하는데, 전화가 오면 쿠론의 사각 엠블럼에 부착된 발광다이오드(LED) 램프가 아쿠아 마린컬러 불빛을 표시해 스마트폰이 가방 속에 있어도 쉽게 알 수 있다. 문자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착신 때도 각기 다른 색깔로 빛나 파악이 가능하다. 글림은 쿠론의 뉴 스테파니와 세콰트레 쇼퍼백, 클러치 등 3종에 적용된다. 앞으로 가방뿐 아니라 액세서리 등으로 적용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코오롱FnC는 앞서 2010년 정보기술(IT)을 접목한 라이프텍 재킷으로 스마트웨어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으며, 올해 8번째 업그레이드를 거쳐 위치전송·스마트폰 충전·발열 등의 기능을 갖춘 라이프텍 재킷을 선보였다. 다만 라이프텍 재킷의 실제 매출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라이프텍 재킷은 조난 등 긴급상황에서 생명유지가 콘셉트로 실생활에서 필요한 제품이 아닌 데다 가격 자체가 높아 생산 수량이 한정적”이라며 “라이프텍 재킷이 코오롱 41년의 기술력을 보여주기 위한 제품이라면 스마트백 1.0 ; 글림은 대중에게 한발 더 다가가고자 하는 노력을 담았다”고 말했다.

블랙야크도 이달 초 스마트웨어 ‘야크온P’와 연동되는 스마트워치 앱 ‘야크온’을 선보였다. 이어 올 가을·겨울시즌에는 다운재킷에 블루투스를 연결해 스마트폰으로 발열량을 5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야크온H’를 선보일 예정이다. 야크온P와 야크온H 모두 지난해 독일 뮌헨에서 열린 스포츠박람회에서 소개한 기술로 올해 국내 시장에서 본격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역시 지난해 사용자의 심장 박동과 거리, 칼로리 등을 측정하고 최적의 운동 강도를 안내하는 스마트 밴드 ‘마이코치 핏 스마트’를 출시했다. 기존 ‘마이코치 스마트런’보다 기능을 단순화하고 가격을 대폭 내려 러닝과 피트니스를 즐기는 초·중급 레벨 사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제일모직의 남성복 로가디스는 2013년 업계 최초로 NFC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슈트’를 선보였다. 스마트 슈트는 상의 왼편 스마트폰 전용 안주머니에 NFC 칩을 삽입해 비즈니스 미팅에서 명함을 문자로 바로 전송하는 등 색다르고 다양한 스마트 기능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월 주름방지·방수 기능을 갖춘 로가디스 스마트 슈트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출시되며 5월 말 기준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2배 이상 늘어났다.

안승현 로가디스 팀장은 “8월 말에서 9월 초 스마트 슈트 3차 업그레이드 버전을 새롭게 내놓을 것”이라며 “결제·교통·출입통제 등 실생활에서 필요한 기능을 가미한 제품을 지속 출시해 다양한 서비스 접근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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