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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 한도 늘려도 하반기나 신청 가능할 듯

안심전환대출, 한도 늘려도 하반기나 신청 가능할 듯

기사승인 2015. 03. 2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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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가계부채 구조개선을 위해 내놓은 안심전환대출 상품이 조기에 소진돼 한도가 증액되더라도 추가 출시는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에서는 하반기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 전환대출을 고려중인 기존 대출자들 사이에서 상반기중 가입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올해 책정한 안심전환대출의 한도 20조원이 조기 소진되면 추가 출시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여건상 상반기중 추가 출시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안심전환대출은 24일 출시 첫날 전국 16개 은행 본·지점에서 2만건의 신청이 접수돼 4조원 이상의 대출승인이 이뤄졌다.

금융위는 연간 한도 20조원을 3월부터 6월까지 매달 5조원씩 조달할 예정이었으나 초기 신청자가 몰리면서 이틀만에 3월분 배정액이 모두 소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금융위와 주택금융공사는 4월 배정액을 조기 투입하고 이마저 소진되면 5, 6월치도 쏟아부을 계획이다. 내달 중 연간 한도액이 모두 찰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당국은 안심전환대출의 한도를 늘리는 세부방안을 금명간 검토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판매현황, 전환대출 수요 분석, 가계부채에 미친 영향 등 효과를 분석하고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한도증액 규모를 정할 것”이라며 “일정상 2차 신청은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안심전환대출 한도를 늘리려면 주택금융공사의 출자금을 증액하거거나 주택저당증권(MBS)의 유동화배수를 확대해야 한다. 현행법상 주택금융공사의 유동화배수는 50배 한도인데 35배 정도 차 있다.

주금공은 올해 첫 상품을 기획하면서 한은으로부터 2000억원의 추가 출자를 받았다.

정부가 안심전환대출 한도를 얼마나 늘릴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최대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로 갈아타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번 안심전환대출로 시중은행의 고정금리 대출상품이 찬밥신세를 받는 만큼 금리를 더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편 금융위는 이번 안심전환대출 수요를 점검한 후 정부의 재정지원과 한국은행의 추가 출자 여력 등을 감안해 증액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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