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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경제 대전망] 2015년 GDP 3.6~3.9% 예상…4% 진입 못한다

[2015 경제 대전망] 2015년 GDP 3.6~3.9% 예상…4% 진입 못한다

기사승인 2014. 11. 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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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성장률, 베이비스텝식 소폭 개선 전망
IMF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
2015년 국내 경제성장률(GDP)은 또 다시 4%를 넘지 못할 전망이다.

주요 연구기관과 한국은행 등에서 최대3.9%에서 최저 3.6%까지를 전망하는 수준이다.

결국 2010년 6.5%를 기록한 이후 4년 연속 4% 성장률 이하를 밑돌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룬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경제전망에서 내년 상반기 국내경제성장률을 상반기 3.7%, 하반기 4.1% 연간 3.9%를 전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최근 한국 경제의 내년 성장률을 3.8%로 제시한 바 있다.

민간 연구기관들도 이와 비슷하거나 다소 비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4.0%, 하반기 3.8%, 연간 3.9%를 예상했다. 한은과 연간 전망치는 같은 수준이지만 한은이 ‘상저하고’로 하반기에 경제가 더 활력을 띨 것으로 예상한 반면 LG경제연구원은 ‘상고하저’로 하반기에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본 게 차이점이다.

또 한국경제연구원은 연간 3.7%로 이보다 낮은 성장률을 전망했고 현대경제연구원의 경우 내년 상반기 3.5%, 하반기 3.6%, 연간으로는 3.6%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3%대 중반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비교하면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들이다. 다만 내년에도 국내 경제 여건들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LG경제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외 경제의 구조적 변화들은 여전히 지속되면서 우리 경제의 빠른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수출이 경기를 주도하면서 내수를 견인하던 과거의 경기상승 매커니즘이 재현되기 어려우며 내수회복도 완만한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중기적으로 우리 경제가 4%대 성장을 회복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금융연구원도 내년 국내 경제여건과 관련 “2015년 중에도 가계부채 상환부담은 민간소비 확대를 제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취약계층의 소득과 재무상황을 감안할 때 가계부채 문제는 당분간 실물경제 성장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큰 틀에서는 저성장 저물가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될 수 있다”며 “그만큼 내수의 경기회복세가 미약한 상황이고 수출도 조금씩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재랑 한국은행 조사총괄팀장도 내년 경제상황과 관련 “개선은 되겠지만 당초 전망했던 것보다 성장률 전망치가 조금 낮아졌다”며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 세계 교역신장률이 지난 경제전망에 비해 낮아지고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회복세가 보이기는 하지만 굉장히 미약한 수준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한국 경제가 내년에도 아기걸음(베이비스텝) 수준의 소폭의 경제회복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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