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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비스트 “아이돌 5년차 징크스, 양보·다수결로 잘 이겨냈다”

[인터뷰] 비스트 “아이돌 5년차 징크스, 양보·다수결로 잘 이겨냈다”

기사승인 2014. 07. 1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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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뷔 5년차 아이돌의 징크스. 이는 불화와 해체 등 수많은 징크스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그룹들을 말한다. 하지만 올해로 데뷔 6주년을 맞은 비스트는 '아이돌 징스크'를 잘 견뎌낸 팀으로 꼽힌다.


지난 6월 미니앨범 6집 '굿럭(Good Luck)'으로 돌아 온 비스트는 음악적으로 한층 더 성숙해졌지만 마음만큼은 아직 신인그룹의 마음, 패기와 열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비스트의 인터뷰가 진행됐던 지난 8일 강남구 청담동 큐브 카페 앞에는 국내외 많은 팬들이 모여 있었다.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비스트는 여전히 팬들과 따듯한 교류를 하고 있었고 멤버들끼리는 더 끈끈해진 모습이었다.


"이번 앨범은 조금 더 오랜 기간 준비해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유난히 이번 앨범은 팬 분들께서 많이 좋아하신 것 같다. '굿럭'이라는 앨범으로 돌아왔는데 신인의 자세로 돌아간 듯 한 패기 넘치는 안무로 여성 팬들을 사로잡았다(웃음)."


'굿럭'으로 돌아 온 비스트는 '숨' '픽션' 등 자유로운 안무 속에서 조화를 이룬 댄스가 아닌 새로운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해외 안무가를 섭외할 정도로 스타일 변신을 꾀하며 카리스마 넘치는 칼 군무를 선보였다.


"그런 기회를 못 만났는데 우연치 않게 해외 안무가와 연결이 됐다. '쉐도우' 이후 보여주는게 없었던 것 같았다. '신인의 모습으로 돌아가자'라기 보다는 '늘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다. '픽션'에는 차도남 춤이라는 포인트 춤이 있었는데 '아름다운 밤이야'에서 '쉐도우'까지는 무대에서 보여 준 게 없어 저희만의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비스트는 타이틀곡 '굿럭'처럼 이번 앨범을 통해 좋은 일들만 생겼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앨범을 준비했다. 그 바람이 통했던 걸까. 비스트는 컴백 후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고, 가요 프로그램에서 1위 트로피를 받으며 선전했다.


"'굿럭'처럼 된 것 같다. 굉장히 많은 것들이 성사된 것 같다. 4년만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MBC 에브리원 '쇼타임'에도 출연했고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아 기분이 좋고 여러 가지로 행운이 따랐던 것 같다."


비스트는 5년 동안 함께 활동하면서 불화나 의견차로 힘들었던 적이 없다고 한다. 그야말로 아이돌 징스크'를 잘 견뎌낸 것이다. 비스트는 의견조율이 필요 할 때에는 "다수결로 문제를 해결해 왔다"고 웃으며 당당히 말했다.


"물론 지금도 그런 시기가 올 수 있지만 지금까지는 괜찮다. 그리고 해체나 위기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멤버들과의 불화도 없고 저희는 그런 것에 무감각하게 지내는 편이라 잘 모른다. 의견차가 있으면 무조건 다수결이다. 다수결이 안 좋아도 3명이상 나오면 바로 '오케이' 한다(웃음). 연습생 때부터 습관이 됐던 것 같고 멤버들도 양보를 잘 한다."


"팬들 입장에서는 걱정되는 부분도 있을 것 같다. 무대에서 모습, 가수로서의 모습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게 가장 큰 목표인 것 같다. 가수로써 본부를 다하는 것이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비스트는 그동안 개인 및 유닛 활동에 집중해 왔지만 이번 앨범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 했다. 1년여 만에 발매하는 앨범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앨범 제작에 참여했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오랜만에 모인 그들은 '완전체'로 함께 있을 때가 행복하다고 말했다.


"개인 활동 보다는 완전체 활동에 대해 더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것 같고 멤버들도 다 같은 마음이다. 이뤄질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활동을 하면서 10월정도 비스트 앨범이 나오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비스트 완전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한다. 개인 활동은 기회가 된다면 언제나 보여줄 수 있는 일이기에 멤버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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