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재보선 8명 내외 출마…야권연대 가능”

천호선 "독자완주 원칙이지만 야권연대 필요…새정치연합 지도부 의지 있어야"

정의당은 전체 15곳에서 치러지는 7·30 재보궐 국회의원 선거에 8명 내외의 후보를 낼 전망이다. 또 일부지역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과 야권연대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1일 KBS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서울 동작을·수원 3곳·김포 등 서울·경기 6군데 중 평택을 제외한 5군데에서 후보를 낼 생각이다. 광주 광산을과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부산 해운대 기장갑 등 3곳에서도 출마할 수 있다”고 했다.

천 대표는 “노회찬 전 대표가 서울 동작을에서, 제가 수원에서 나가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정미 부대표와 문정은 부대표도 출마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야권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방선거에서는 새정치연합에 양보를 했지만 이번에는 양보할 이유가 없다. 독자 완주가 대원칙”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세월호 참사 후 국민들은 변화를 바라지만 박근혜정부가 오히려 이에 역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한적인 야권연대가 가능하고 또 필요하다”며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

천 대표는 “우리는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데 막상 새정치연합은 계파 간에 (이해관계가) 얽혀 엄두를 못 내는 것 같다”며 “후보 등록 후에는 중간에 포기하기 쉽지 않다.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지금 미루지 않고 의지를 갖고 추진해야 야권연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