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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선거 앞두고 이준석에 SOS 한번 더

새누리, 선거 앞두고 이준석에 SOS 한번 더

기사승인 2014. 06. 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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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새누리당을 바꾸는 혁신위원회' 출범
이준석 전 비대위원이 위원장 맡고 당 이미지 쇄신 나서

7·30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하락과 인사 낙마 등 온갖 악재가 겹친 새누리당이 또다시 이준석 전 비대위원을 찾았다. 새누리당은 30일 이준석 전 비상대책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새누리당을 바꾸는 혁신위원회(새바위)’를 출범했다.

새바위는 지난 대선 ‘박근혜 키즈’로 불리던 이준석 위원장을 포함해 최대 9명의 원내 ·외 인사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당내에서는 정병국·황영철·김용태·강석훈 의원과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 등이 선임됐다. 당 혁신기구 신설은 윤상현 사무총장이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의 건의를 받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보선을 앞두고 박근혜 정부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는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당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혁신위를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위원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도 연락을 받고 몇 번이나 하기 싫다고 손사래를 쳤다”며 “내 손으로 의결했던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의 변화라는 그 정치실험이 2년만에 실패로 드러난다면 나에게 매우 아픈 기억일 것 같다”며 위원장 수락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새바위 역할에 대해 △6·4 지방선거 재평가 바탕으로 쇄신모드 돌입 △2012년 대선 민생 공약 이행 촉구 △표절판명 인사 복당 반성 및 윤리 기준 강화 요구 △당권주자들에 혁신위 결정사항 수용여부 확인 △대통령 읍소마케팅 대신 보수 정책 선거 승부 권고 △혁신위 회의 및 활동 투명 공개 등을 꼽았다.

또 “어차피 새누리당이 받아들일 의지가 있는 개혁들이면 열흘만에 할 수도 있는 개혁들이고, 의지가 없다면 몇 년을 옆에서 지적해도 안될 개혁들”이라며 “미련없이 하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7·30 재보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전혀 출마 의사가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선거때마다 조직되는 혁신 기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조해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그동안 혁신위·쇄신위·비대위 이런 여러 이름으로 쇄신작업이 이뤄져 왔었다”며 “하지만 선거를 계기로 기획성으로, 그 선거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이벤트성으로 혁신기구가 뜨고 작업을 하다가 선거가 끝나면 유야무야되는 일을 반복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출범하게 되는 혁신위는 과거처럼 당의 이름·색깔·형식을 바꾸는 것을 떠나 우리 당의 의식·체질·문화를 바꾸는 근본적 개혁을 꼭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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