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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거물급 대리전 ‘호남’…경선 통해 공천

새정치연합, 거물급 대리전 ‘호남’…경선 통해 공천

기사승인 2014. 06. 1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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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공심위, 이번주 내 구성 후 구체적 공천방식 논의

새정치민주연합은 7·30 재보선에서 전략공천이 아닌 ‘경선’을 통해 호남지역에 공천할 방침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략공천으로 곤혹을 치른 만큼 제2의 후폭풍을 피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특히 광주에서는 야권 거물급 최측근들의 출마가 거론돼 치열한 경선이 될 전망이다.

새정치연합은 이번주 내로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한 후 다음주 초부터 구체적인 공천방식·기준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지역·여성·직능 등을 고려해 15인 이내로 구성되는 공심위는 외부인사 영입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주승용 사무총장은 19일 “호남지역 공천방식은 경선이 원칙”이라며 “출마설이 나오는 당내 중진들을 포함해 경선을 치르겠다. 정치신인의 등용을 위한 별도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한정애 대변인도 이날 “공심위 명단은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을 거친 후 공식 발표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호남지역의 경우 총 4곳에서 재보선이 치뤄진다. 지방선거 출마와 대법원 최종판결로 자리가 빈 광주 광산구을과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전남 나주·화순과 순천·곡성이 그 대상이다.

특히 광주 광산을의 경우 야권 거물급들의 대리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차기 대선후보 유력한 주자인 안철수 공동대표·박원순 서울시장·손학규 상임고문 등의 최측근들이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가 유력한 구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김효석 최고위원은 안 대표의 측근이다. 안 대표의 대선캠프 비서실 출신인 정기남 정책위부의장도 거론되고 있다. 이남표 전 대표실 차장의 경우 손 고문이 출마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을 지근거리에서 보필해 왔던 기동민 전 정무부시장도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18일 “기 전 정무부시장의 중요한 강점은 내 옆에서 같이 일했다는 것”이라며 힘을 실어준 바 있다.

박지원 의원의 측근인 김명진 전 원내대표 특보는 지난달부터 광주에서 기틀을 닦고 있는 상태다. 김 전 비서실장은 “본인 실력이 아닌 실력자 후광에 기대려는 발상은 구태정치”라며 “계파·줄서기 정치를 거부하는 것이 새정치”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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