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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인천준비단, 인천시 부채 12조8700억...‘시 재정운용 부실’

희망인천준비단, 인천시 부채 12조8700억...‘시 재정운용 부실’

기사승인 2014. 06. 1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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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 총부채는 12조8706억원으로 최근 4년사이 6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인천시‘희망인천준비단’이 발표한 인천시 분야별 업무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인천시의 부채는 12조8706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 7조7400억이던 부채규모가 4년사이 5조1289억원(66.2%)이 증가한 것이다.

인천시의 경우 부채규모는 금융부채 3조1587억원과 영업부채 1조6301억원을 합친 4조78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부채 증가는 2009년 정부의 재정확대 정책에 따라 당초 발행하려던 지방채 2879억원을 8386억원으로 확대 발행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인천아시안게임경기장과 도시철도 건설을 위한 지방채 발행도 부채 증가에 한몫했다.

인천시는 아시안게임경기장 건설에 1조230억원, 도시철도2호선 건설에 1345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인천시 산하 공사·공단의 부채는 8조818억원으로 조사됐으며, 인천도시공사가 7조 8 18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도시공사의 경우 부동산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해 영종·도화·검단 등 대형개발사업에 투입된 재원의 회수가 지연돼 부채 규모가 증가했다.

영종지구 2조976억원, 도화지구 1조465억원, 검단산단 1조833억원, 검단신도시 2조1142억원의 부채가 각각 증가했다.

희망인천준비단은 인천시 부채는 아시안게임 종료에 따라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15년부터 5000억원 수준의 지방채 상환이 도래하므로 계속적인 긴축재정관리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희망인천준비단은 16일 인천시 재정분야 업무보고를 받고 재정운용의 문제점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준비단은 2013년도 회계 가결산 결과 인천시 부채액이 12조8706억 원으로 전년도보다 2210억 원 줄어드는 데 그쳤다며 재정의 투명성이 미흡하고 위기 관리도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6·4 지방선거에서 송영길 시장이 주장한 2013년도 부채 감소액 4506억원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준비단은 또 인천시가 작년 886억원의 재정흑자를 기록했다는 주장도 허구라고 주장했다.

희망인천준비단은 당선인의 공약 사업을 반영한 종합 부채관리방안을 수립하고 재무개선단을 설치하는 한편 지지부진한 사업을 구조조정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모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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