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기간...내국인 32.8%, 외국인관광객 42.5% 증
황금연휴기간 제주관광이 무난한 성장세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세월호 참사 이후 수학여행 금지, 단체관광 취소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 개별관광객이 증가해 관광객 증가세는 유지됐다고 7일 밝혔다.
연휴기간 21만1000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 내국인 관광객은 17만1000명으로 32.8% 증가했고 외국인 4만명으로 4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전년대비 12.5%가 증가했고 내국인관광객은 1.5%, 외국인은 60.6%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연휴기간 동안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해 예약률 및 매출액이 예년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광업종별 희비도 엇갈렸다. 일부 단체여행객을 주 고객으로 하는 전세버스 및 숙박업체, 관광지는 상반기 수학여행이 전면 금지돼 막대한 영업손실을 봤다.
반면 외국인과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업체는 예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지난해보다 영업수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정부차원의 국내경기 활성화 독려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6.4 지방선거 및 세월호 추모 분위기로 인해 6월말까지는 내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외국인 관광객은 중국 정기노선이 증가와 크루즈 관광객 증가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도는 “세월호 사고 이후 영업손실이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관광진흥기금 및 중소기업육성자금 등을 지원해 경영상의 어려움을 해소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