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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깔끔한 소치리허설…종합선수권 227.86점 2연패

김연아, 깔끔한 소치리허설…종합선수권 227.86점 2연패

기사승인 2014. 01. 0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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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앞서 자신감↑…소치에서는 더 완성된 연기 예상


‘피겨 여제’ 김연아(24)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최종 리허설을 기분좋게 마무리 했다.

김연아는 5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끝난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4’ 여자 싱글 시니어 프리스케이팅에서 총점 147.26점(기술점수 70.05점·예술점수 77.21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80.60점)을 더해 종합 227.86점을 받은 김연아는 가볍게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가 받은 점수는 자신의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금까지 김연아의 최고 점수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 기록한 228.56점이다. 이 기록은 아직까지 세계신기록으로 남아 있다.

김연아의 이번 기록은 국내 선수권대회에서 받은 점수라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공인하는 기록으로 포함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올림픽으로 가는 마지막 무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한층 자신감을 얻을 수 있게 됐다.

특히 김연아는 소치 동계올림픽에 앞서 마지막으로 치른 실전 무대를 완벽에 가깝게 마무리 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을 넘어선 데 이어 프리스케이팅 역시 깔끔하게 연기를 소화했다.

이날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후반부 점프에서 사소한 실수를 범했다. 그러나 체력과 기술의 완성도 모두 지난달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때보다 많이 올라온 모습이었다. 올림픽 일정이 1달 이상 남은 만큼 소치에서는 한층 더 완성된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왼팔에 보라빛으로 포인트를 준 검정색 드레스를 입고 빙판에 선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주제곡 ‘아디오스 노니노’가 울려 퍼지자 애절하게 팔을 휘저으며 연기를 시작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뛴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까지 깨끗하게 처리했다. 이어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흠잡을 데 없는 연기를 펼쳤다.

플라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에 이어 화려한 스텝 연기로 김연아는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경기 절반이 지나 기본점에 10%의 가산점이 붙는 구간에 들어선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 점프를 뛰며 힘차게 후반부를 열었다.

그러나 이후 점프가 다소 흔들렸다.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마지막 더블 루프를 뛰지 못했다. 이후 김연아는 트리플 살코를 깨끗하게 뛰고 안정을 되찾았다.

우아한 레이백 스핀과 코레오 시퀀스로 연기를 이어간 김연아는 더블 악셀 점프를 시도했으나 1회전으로 처리하는 실수를 했다. 하지만 음악에 맞춰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펼쳤고, 양팔을 교차하는 동작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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