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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교육원, 골프장 공사 인력채용에 지역민들 볼멘소리

경찰교육원, 골프장 공사 인력채용에 지역민들 볼멘소리

기사승인 2013. 11. 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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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에 위치한 경찰교육원이 골프장 조성 공사과정에서 지역민들을 배제한게 아니냐는 구설에 올라 아쉬움을 주고 있다.

아산 초사동에 위치한 경찰교육원은 지난 2009년 문을 열고 177만8520㎡의 부지에 연면적 9만3584㎡의 규모로 본관, 도서관, 강의동, 강당동, 생활관, 체육관, 실내사격장 등의 시설물과 대운동장, 수상안전교육장, 골프장(체력단련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경찰교육원은 조성 당시 12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설 중이던 6홀 규모의 골프장에 대해 활용성 부족을 이유로 지난 2005년 9홀로 설계 변경 후 공사를 진행하던 중 지하 암반층이 발견되면서 공사비 부족으로 공사를 중단한 바 있다.

이후 2011년 150여억원의 국비예산이 추가 지원되면서 골프장 건설을 재개해 2014년 1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골프장 조성공사와 관련해 공사 관련업체 A사가 지난달 말 천안시 홈페이지 구인란에 '아산시 골프장 공사현장 인력모집' 채용정보를 올리면서 발단이 됐다.

모집내용에 모집인원은 일반인부, 조경공, 건설기계, 건설기계공 등 13명이며 근무현장은 아산 초사동에 위치한 골프장 증설공사 현장이라고 명시돼 있다.

채용된 인원에게는 출퇴근 차량 지원과 함께 공사완료 후 골프장 관리인원으로 연장근무가 가능하다는 단서조항도 있다.

평범한 인력 채용정보지만 경찰교육원이 지역민에 채용에는 무관심한 채 일을 진행하는 것으로 비쳐져 아산시민들은 서운함을 드러내고 있다.

더욱이 11일 아산시에 확인한 결과 현재 초사동에서 골프장 건설허가를 받은 곳은 경찰교육원뿐이며 골프장 조성과 관련 교육원측의 지역민 채용협조나 이해 대한 협의가 전혀 이뤄진 바 없었다.

주민 A(42, 온천동) 씨는 "경찰교육원이 아산에 들어서면서 크게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지역에서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다"면서 "골프장 조성공사 과정에서 지역민들을 무시한 채 외지인력을 공사에 투입하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아쉬운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교육원 관계자는 "골프장 공사 마무리 단계에서 800여 명의 인원이 추가 투입된다. 이 과정에서 일부 업체가 천안에서만 인력을 모집한 것 같다"면서, "교육원은 아산지역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앞으로 아산지역민과의 소통에 문제가 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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