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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 안창호 정신, 오페라로 알린다”

“도산 안창호 정신, 오페라로 알린다”

기사승인 2012. 12. 1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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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사단 100주년 기념 오페라 ‘선구자 도산 안창호’ 내년 5월 공연
흥사단이 내년 100주년을 기념해 선보이는 창작오페라 '선구자 도산 안창호'의 제작추진위원회 고문을 맡은 김장실 국회의원이 최근 서울 대학로 흥사단 본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전혜원 기자 = “흥사단이 내년 100주년을 맞아 창작 오페라 ‘선구자 도산 안창호’를 선보입니다.”

반재철 흥사단 이사장은 최근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흥사단 본부에서 오페라 ‘선구자 도산 안창호’ 제작발표회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안창호 선생이 민족의 자주독립과 번영을 위해 1913년 5월 13일 창립한 민족운동단체인 흥사단은 내년 5월 9~12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구자 도산 안창호’를 공연한다.

반 이사장은 “안창호 선생이 대한민국 애국 찬가를 120곡 정도 작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홍난파, 김동진, 현제명, 김성태 등 국내 유명 음악가들이 모두 흥사단 출신”이라며 “흥사단 자체가 음악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 이사장은 “오페라라는 큰 도전이 우리나라가 힘 있는 1등 국가로 가기 위한 품격 향상에 도움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자리한 김장실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안창호 선생은 우리 사회에 가장 두드러진 정신사상을 남겼다”며 “이런 것이 흥사단을 통해 많이 알려졌지만 요즘 퇴색돼 가고 있어 안타깝다. 이번 공연을 통해 도산의 사상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영화와 K팝이 일으킨 한류의 흐름이 이제 클래식으로 갈 것”이라며 “이번 작품이 수정을 거쳐 클래식 한류의 신호탄이 되도록 세계인을 위한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종덕 충무아트홀 사장 겸 KBS교향악단 이사장도 “2013년에는 도산과 함께 담대한 꿈을 실천해나가길 바란다”며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공연의 제작추진위원장을 맡은 이영조 작곡가는 “기념품 가게를 가면 사고 싶은 게 없을 때가 많은데 그 이유는 다 똑같기 때문”이라며 “이번 오페라는 그렇지 않도록, 개성 있는 제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 국립극장장이자 이번 공연의 제작책임위원을 역임한 임연철 숙명여대 교수는 “이 오페라를 통해 흥사단이 일치단결해 100주년 기념작으로 많은 감동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흥사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흥사단오페라단을 창단했다. 박용란 흥사단오페라단장은 “흥사단이 단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도전이지만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훌륭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공연은 최현석 작곡, 이남진 대본, 장수동 연출로 무대에 올려진다.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인 소프라노 김지현, 메조소프라노 송윤진, 테너 이동명 이성민, 바리톤 우주호 박경준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소프라노 김지현과 테너 이동명이 오페라 ‘선구자 도산 안창호’ 아리아 중 ‘우정의 노래’를 불러 대미를 장식했다. (02)743-2511

흥사단이 100주년 기념 창작오페라 '선구자 도산 안창호'를 무대에 올리는 박용란 흥사단오페라단장이 최근 서울 대학로 흥사단 본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찬단보고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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