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고서는 현 상황에 대해 ‘야권은 문재인·안철수 지지자들이 아직 완전히 화합하지 못하고 있는데 보수는 총공세를 벌이고 있다’면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며 정권을 교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며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또 ‘과거 대 미래’라는 선거 프레임이 새누리당에 밀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정희 대 노무현’, ‘이명박근혜(이명박·박근혜) 대 노무현’ 구도가 문 후보에게 유리하지 않게 흘러가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문 후보 측의 선거운동 방식과 네거티브 캠페인 때문에 새누리당이 원하는 정치 혐오를 일으켜 투표율이 65% 미만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문 후보 캠프는 ‘온라인과 SNS’를 말하고 있지만 SNS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고, 20∼30대와 여성·주부층을 겨냥한 마이크로 타깃팅 캠페인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최근 카카오톡,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상에서 당초 예상을 깨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문 후보에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본지 5일자 2면 기사 참조)
2쪽으로 구성된 이 보고서는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SNS·온라인 미디어·스마트폰을 활용, ‘사람’, ‘스토리’가 있는 캠페인을 전개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은 후보 동영상 내보내기 △팟캐스트 연합 대선 정책 토론회 △판도라 TV, 오마이 TV 공동 주최의 30대 여성 타운홀 미팅 △대중성 있는 연사의 후보 정책 소개 동영상 제작 △트위터 담화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2012년 대선 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캠페인처럼 유세 때 해당 지역 또는 공약과 관련된 스토리가 있는 인물을 언급하거나 함께 유세를 펼치는 이벤트를 하자고 했다. 특히 핵심 지지층인 호남 유권자를 묶는 호소력 있는 공약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20∼30대 젊은 세대에게 호소할 수 있는 글로벌 이벤트를 만들기 위해 ‘구글의 행아웃’, ‘애플의 페이스타임’ 등을 이용해 외국 유력 언론 또는 해외 유명 인사와의 정책 토론회를 제안했다.
이어 동물애호가인 문 후보의 이미지를 활용해 동물보호단체(동물사랑실천협회, 동물보호시민단체 KARA)와 함께 정책 소개 미팅을 하자고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