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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충청, 내 마음의 고향”, 이틀 연속 충청 행보

박근혜 “충청, 내 마음의 고향”, 이틀 연속 충청 행보

기사승인 2012. 11. 2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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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보트 충청지역에 각별한 애정....선거운동 이틀째 10개 일정 강행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28일 충남·경기 지역 10도시에서 거리유세를 이어가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선거 운동 이틀째인 이날 충남 홍성군을 시작으로 예산·서산·태안·당진·아산·천안, 경기도 평택·오산·수원 등 10개 일정을 소화하며 거리 유세를 감행했다.

선거 운동 첫날인 전날(27일)에는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대전역부터 세종시·공주·논산·부여·보령, 전북 군산·익산·전주 전북대까지 9개 지역에서 지지자들과 스킨십을 나눴다.

덕분에 박 후보는 이날 ‘고질병’인 오른손 통증이 재발해 손바닥에 파스를 붙이고 나타났다.

특히 박 후보는 충청 지역 유세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대전에서 공식 선거 운동의 시작을 알렸고, 그날 저녁 세종시에서 일박을 했다. 그리고 이튿날 또 다시 충청을 방문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 후보는 이날 홍성 유세에서 “세종시에서 하룻밤을 자면서 그동안 많은 난관과 어려움을 이겨냈던 충청과의 인연에 대해 생각했다”면서 “충청은 저의 어머니의 고향이고 어려울 때마다 힘을 다시 주었던 제 마음의 고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제 정치생명을 걸고 세종시를 지켜냈다”면서 “충청 여러분이 바라는 바가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소망을 이뤄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가 충청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충청 지역이 역대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각 캠프에서는 충청권의 지지율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분석하고 충청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천안에서는 이인제 전 선진통일당 대표와 이완구 전 충남지사 등이 총동원해 박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고, 이에 화답하듯 수 천명의 시민들이 몰려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그동안 저를 어려움에서 매번 구해주시고, 믿어주시고, 오늘의 제가 있도록 해준 여러분께 반드시 보답하고 싶다”면서 “꼭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저의 마지막 정치여정에 기회를 달라”고 했다.

최근 선거가 ‘박정희 대 노무현’ 구도로 이루어지는 것을 겨냥한 듯 예산읍 유세장에서는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께서는 대한민국의 자랑이십니다“라는 플래카드도 눈에 띄었다.



박 후보도 전날에 이어 ‘노무현 정부’에 대해 “민생을 챙기지 않으니 비정규직을 양산해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등록금도 부동산값도 역대 최고로 폭등했다”며 “국민들 죽어가게 만들면서 밤낮 선동하고 편을 갈랐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그들이 정권을 잡고 제일 먼저 한 일이 과연 무엇이었는가. 정권을 잡자마자 민생을 살릴 생각은 않고 ‘국가보안법 폐지다, 과거사 청산이다, 사학법 개정이다’하면서 자신의 코드에 맞게 나라를 뒤엎는데 온 힘을 쏟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 글로벌 경제위기에서 우리가 풀어야할 숙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닌데, 이런 위기상황을 권력싸움, 본인의 정치적 사리사욕으로 결코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은 준비돼 있지 않고 결코 해결할 수 없다”면서 “나라의 운명을 맡기는 도박은 안되지 않겠느냐”면서 자신이 ‘준비된 대통령’임을 강조했다.

저녁에는 평택·오산·수원 등 경기 지역을 방문해 “중산층을 70% 재건하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퇴근길 유세를 펼쳤다.

박 후보는 방문하는 해당 지역에 맞는 공약을 내걸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성군 유세에서는 “예산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도청이전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 국비를 차질없이 지원하겠다”고 했고, 태안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 태안환경복원사업을 꼼꼼히 챙기겠다”면서 “유조선 피해보상 합의도 정상적으로 해결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수원에서는 첨단산업도시와 명품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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