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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뮤지컬 ‘퍼펙트맨’ 인기 웹툰 ‘신과 함께’ 표절 논란

[단독] 뮤지컬 ‘퍼펙트맨’ 인기 웹툰 ‘신과 함께’ 표절 논란

기사승인 2012. 05. 3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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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작가 네이버 연재 만화 일부 내용 설정 그대로
해당 사진은 뮤지컬 '퍼펙트맨'과 관련이 없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유재석 기자 = 뮤지컬 '퍼펙트맨'에서 네이버 인기 웹툰 '신과 함께' 중 일부 내용을 표절한 정황이 드러났다.

31일 오전 익명의 한 제보자는 아시아투데이에 "뮤지컬 퍼펙트맨 내용 중 일부가 주호민 작가의 '신과함께' 내용을 차용했다"고 전해왔다.

제보에 따르면 퍼펙트맨의 인물 중 저승사자의 설정이 '신과 함께'와 매우 흡사하다. '수트를 입고 등장한 저승사자', '저승 입국 동의서 작성', '저승가는 지하철 운영시간' 등 기본 설정이 비슷하다.

또한, 49일 동안 이승에서 살아온 행적을 7개의 지옥에서 판단하며 재판받는 것이나, 이 과정에서 이승에서 제대로 살지 못한 사람은 국선 변호사를 쓸 수 있다는 점, 내 납골당 찾기 에피소드 등 곳곳에서 표절의 정황이 포착됐다.

현재 ‘신과 함께’ 원작자 주호민 작가와 해당 에이전시 측에서는 이번 표절 정황과 관련해 증거자료를 확보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퍼펙트맨 제작을 담당한 극단 도모컴퍼니 관계자는 "주호민 작가에게 '아무래도 죽음을 콘셉트로 하다보니 내용이 겹칠 수 있다'고 양해를 요청하는 메일을 보냈지만 확답을 받았는지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하며 주 작가로부터 명시적인 승낙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답하지 못했다.

'퍼펙트맨'은 저승사자가 세상에 전하는 다양한 삶과 죽음 이야기를 통해 가상 세계와 현실을 교차시켜 삶과 죽음에 대해 성찰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뮤지컬이다. 지난 16일 처음 공연을 시작했으며, 오는 7월 1일까지 서울시 중구 정동에 소재한 세실극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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