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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SOC 투자상품 성적은 어떨까?

[재테크] SOC 투자상품 성적은 어떨까?

기사승인 2012. 04. 2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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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모형 인프라·BTL펀드 설정후 수익률 괜찮네
박병일 기자] 지하철 9호선 요금인상 문제가 사회적 관심거리로 대두되면서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하는 상품도 투자자들 사이에 급부상하고 있다.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맥쿼리인프라가 지하철 9호선에 투자했다는 소식에 해당 주가가 상승하는 등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으로 인프라펀드는 공모와 사모펀드를 합쳐 56개, 민간투자사업(BTL) 펀드는 19개가 운용되고 있다. 

SOC에 투자하는 상품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인프라펀드와 BTL 펀드로 구분된다. 

인프라펀드는 SOC의 건설, 개발사업 등에 대해 대출이나 직접투자를 하고 그에 따른 수익을 돌려주는 펀드상품이고 BTL펀드는 민자사업에 투자해서 수익을 내는 구조다.

SOC에 투자하는 상품의 대부분은 사모펀드로 인프라펀드 56개중 38개(67.9%), BTL 펀드 19개는 모두가 사모펀드다. 

사모 인프라펀드의 순자산은 4조9918억원으로 공모 인프라펀드(4629억원)의 10배가 넘는다. BTL펀드의 설정액도 2조5129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수익률이 좋게 나타나고 있는 국내 채권형펀드의 전체 순자산 5조7287억원보다 큰 규모다.  

사모 인프라펀드 38개의 설정 후 수익률을 살펴보면 34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중 10% 이상(10~178%)의 고수익을 내고 있는 펀드도 22개(57.9%)다. 

BTL펀드는 19개중 1개만이 설정 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을 뿐, 14개 펀드는 10%이상(10~57%)의 고수익을 내고 있다. 

해외주식형과 해외채권혼합형인 공모 인프라펀드의 경우 18개 중 13개는 설정 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 펀드들은 최근 3년간 3.55~63.36%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맥쿼리글로벌인프라자 1[주식-재간접]종류A’의 3년 수익률(63.36%)이 가장 좋았고, ‘우리이머징인프라 1[주식]Class A 1’(49.22%)과 ‘이스트스프링글로벌인프라[주식-파생]클래스A’(47.53%)가 뒤를 이었다. 

한편 일각에서는 정부의 SOC투자 감소로 관련 펀드의 전망이 좋지 않다는 주장도 있지만 방만하게 집행되던 SOC투자가 오히려 효과적으로 운용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태규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과거 SOC예산이 과하게 집행되면서 정작 필요한 곳에 투자가 이뤄지지 못해 관련 투자가 줄었으나 오히려 적시적소에 효율적으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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