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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MLB 데뷔전 5실점...쑥스러운 첫 승

다르빗슈, MLB 데뷔전 5실점...쑥스러운 첫 승

기사승인 2012. 04. 1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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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시즌 첫 도루...2경기 연속 안타
조한진 기자] 화련한 스포트 라이트 속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가 팀 타선의 도움으로 첫 승리를 따냈다.

다르빗슈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동안 안타 8개와 볼넷 4개를 허용하면서 5실점했다.

이날 다르빗슈는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등을 섞어가며 모두 110개의 공을 뿌렸다. 탈삼진 5개를 솎아 내며 최고구속은 시속 96마일(154㎞)을 찍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7.94를 기록했다.

다르빗슈의 메이저리그 첫 경기는 노모 히데오(전 LA 다저스)와 마쓰자카 다이스케(보스턴 레드삭스) 등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했던 투수들에 비해 깔끔하지 못했다.

1995년 5월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했던 노모는 승리를 챙기지 못했으나 5이닝 동안 탈삼진 5개를 빼앗으며 무실점 호투했다. 마쓰자카는 2007년 4월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탈삼진 10개를 뽑고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다르빗슈는 제구가 흔들려 선두 타자 숀 피긴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후속 더스틴 애클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3번 스즈키 이치로부터 저스틴 스모크, 카일 시거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첫 실점을 내줬다. 


이후 볼넷과 미구엘 올리보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1사 만루에 몰린 다르빗슈는 가와사키 무네노리에게 연속으로 볼 4개를 던져 밀어내기 볼넷까지 허용해 1회에만 4점을 헌납했다.

2회 1점을 더 내준 다르빗슈는 6회 2사 1,2루 상황에서 알렉시 오간도와 임무를 교대했다. 오간도가 스모크를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다르빗슈의 실점은 5에서 끝났다.

팀 동료 넬슨 크루즈가 다르빗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 1타점 적시타에 이어 3회 5-5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3점포를 가동했다. 텍사스는 4회 미치 모어랜드의 투런 아치와 조시 해밀턴의 솔로 홈런을 더해 8-5로 달아났다. 텍사스는 8회 공격에서 이안 킨슬러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11-5로 승리했다.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과 함께 시즌 첫 도루를 기록했다.

1회말 볼넷과 3회말 내야 땅볼을 기록한 추신수는 6회에 도루를 기록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카를로스 산타나의 우전 안타가 계속되면서 홈까지 밟았다.

추신수는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다. 화이트삭스의 3번 째 투수 맷 손튼의 2구 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로써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2할(15타수3안타)로 끌어 올렸다.

클리블랜드는 9회말 호세 로페즈의 1점포로 추격전을 벌였으나 2-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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