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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삼성전자, 주가 상승세의 불안 요소는.....

[재테크] 삼성전자, 주가 상승세의 불안 요소는.....

기사승인 2012. 03. 2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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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펀더맨탈은 좋지만, 정치적 환경에 영향 받을 수도

박병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조정기간을 거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주가의 상승세는 하늘을 찌를 기세다. 일각에서는 이런 상승세가 거품이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9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일대비 2만2000원(1.69%) 하락한 128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잠시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삼성전자의 상승세는 여전히 대세가 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1월 2일 대비 18.5%(20만원) 상승했고, 유럽재정위기와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68만원까지 하락했던 지난해 8월 19일에 비하면 무려 88.2%(60만원) 급등헸다.

이렇다 보니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상향조정하고 나섰다. BOA메릴린치는 삼성전자 목표가를 200만원까지 올리며 증권사들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제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주가에 대한 전망은 일단 밝다. 

이동섭 SK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뿐만 아니라 3분기까지도 좋은 실적이 예상돼 펀더맨탈(기업가치)적으로 볼 때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현 동양증권 연구원도 “1분기는 스마트 폰이 선전하며 실적을 냈지만 2분기부터는 반도체와 디램(DRAM) 분야에서 힘을 얻어 주가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연일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삼성전자에 대해 우려도 나오고 있다. 

우선 업황 외적인 요소에 주가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당장 다음달에 있을 총선과 12월에 이뤄질 대선이라는 정치적 이벤트가 불안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

정치권의 공약들은 대기업의 사회공헌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순환출자 문제와 금산분리관련 사안들에 초점이 맞춰져 기업실적과는 무관하게 주가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

변양규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내놓는 공약들이 경제성장과는 조금 떨어져 있어 대기업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도 “금산법과 순환출자 이슈가 정치권에서 다뤄지는 동안은 지주회사로 전환되지 않은 기업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삼성전자의 상승세가 과도한 거품이라는 지적도 있다. 코스피 지수가 연초대비 10.3%, 지난해 8월 19일 대비 15.4% 상승햇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이보다 과하게 올랐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가가 실제 가치에 비해 얼마나 비싼지를 보여주는 주가수익비율(PER)도 16배 수준으로 코스피 평균의 수준으로 코스피 평균 PER(지난 2월 기준) 12.16배보다 높다는 부분도 불안요소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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