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은 19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 인근 식당에서 진행된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 기자간담회에서 "연장설을 듣긴 했는데 기분이 좋진 않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작품들 중에서 연장을 해 본 작품이 없다. 만약 연장을 하더라도 누굴 위한 연장인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며 "시청자들이 정말 더 보고 싶어서 연장을 해야만 하는 건지, MBC 때문인지, 제작사 때문인지 의문이 든다. 연장설이 자꾸 어디에서 나오는 지 모르겠다. 우리 드라마가 아직 연장할 때는 아닌 것 같다. 연장을 하느냐 마느냐 보다는 스토리를 봐 주셨으면 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또 "시청률이 최근 하락했는데 솔직히 좋진 않다. 그렇지만 외부적인 것들을 바라보면서 탓하기 보다는 왜 시청률이 여기에 머무르는지 생각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여유 없이 찍기에 급급한 것 보다 원인이 뭔지 돌아보고, 버릴 건 버리고 좋은 걸 챙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빛과 그림자'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쇼 비즈니스에 몸담아 엔터테이너의 삶을 살게 된 한 남자의 일생을 통해 한국 대중문화와 현대사를 되짚어보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