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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연대 출신 송영선 ‘비례대표 강세지역 배제’룰에 반발

미래연대 출신 송영선 ‘비례대표 강세지역 배제’룰에 반발

기사승인 2012. 02. 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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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당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열어둬. 미래연대 출신 "송영선 쉬운 길로만 가나"비판도

송기영 기자]  송영선 새누리당 의원이 당 비상대책위원회의 ‘비례대표 강세지역 배제’ 원칙에 반발하고 나섰다. 미래희망연대 출신인 송 의원은 15일 “공천학살로 탈당해 친박연대 비례대표로 당선됐는데 새누리당 비례대표와 동일하게 원칙을 적용해서는 안된다”고 맞섰다. 송 의원은 대구 달서을에 공천 신청을 했다.

송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가 발표한 대구·경북(TK) 지역 비례대표 공천 배제는 송영선에 대한 확인사살”이라며 “납득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공천학살로 탈당해 악전고투 끝에 친박연대 비례대표로 당선된 저를 한나라당 비례대표와 동일시해 강세지역 배제 원칙을 대등하게 적용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도의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며 “미래희망연대 출신 비례대표도 공천배제에 포함되는 이유를 공천위는 조속한 시일내에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송 의원은 당의 설명이 납득되지 않을 경우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마련한 ‘비례대표 강세지역 공천 배제’는 미래연대와의 합당이 마무리 되기 전에 만들어졌다. 미래연대 출신 의원 8명이 모두 비례대표라는 점에서 이 원칙을 이들에게 소급적용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여부는 당내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다른 미래연대 출신 의원들은 송 의원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고 있다. 미래연대 출신 의원 8명 중 당이 정한 비례대표 공천배제 지역에 출마하는 의원은 송 의원이 유일하다.

미래연대 원내대표였던 노철래 의원은 이날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비례대표 강세지역 배제룰을 정했다면 이를 따르는 것이 정당정치의 기본”이라며 “박 위원장의 정치이념을 계승한 미래연대 출신인 송 의원이 비대위의 결정에 반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이어 “저도 서울 강남을 출마를 저울질하다 비례대표 배제 지역이라 서울 강동갑으로 옮겼다”고 했다.

윤상일 의원은 “비례대표는 특혜를 한번 누린 의원으로 어려운 지역에 나서는게 맞다”고 했고, 또다른 미래연대 출신 의원은 “송 의원이 비례대표만 두번 하더니 아예 쉬운 정치만 하려고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와 관련, 권영세 사무총장은 “(대구·경북 비례대표 공천배제) 원칙 발표 이전에 공천을 신청한 사람이 송 의원 한 분 있는데 피해구제 차원에서 다른 지역구 신청을 유도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그러나 “다른 지역구로 가도록 유도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권 사무총장에게 직접 연락받지 못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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