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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홈페이지 논란 결국 검찰로

곡성군 홈페이지 논란 결국 검찰로

기사승인 2011. 12. 2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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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민 명예훼손 처벌해 달라” VS “일부 문제 지역 기자 척결 등 군정감시차원”
홍기철기자]전남 곡성군의 한 시민단체가 군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을 게제한 네티즌을 처벌해 달라고 사법기관에 고발장을 제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 단체는 이 특정 네티즌을 대상으로 28일 ‘인터넷게시물 게제금지 가처분신청’을 함께 냈다.

하지만 고발당한 이 네티즌은 일부 문제 지역기자들의 행패와 심각한 군정파행을 지적한 것은 군정감시주민모임의 일원으로 글을 올린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29일 곡성군 시민사회단체인 곡성군지기단(이하 시민단체)은 곡성군, 곡성군민, 군수, 경찰서장 등을 비방할 목적으로 공공연하게 허위사실을 유포해 위 사람들의 명예와 인격권이 침해 당했다며 광주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을 지난 27일 접수했다.

50 여명의 연대 서명이 들어간 이 고발장에는 고발당한 A 네티즌이 2년여에 걸쳐 1000 여건이 넘는 게시글을 올린 가운데 13건이 심각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시민단체가 제시한 고발장에는 “곡성군민의 소리는 학살카페인가”의 제하의 내용에“ 참 충격적인 일이 곡성에서 벌어지고 있다. 곡성 조폭들이 흉측한 범죄의도를 군민 앞에 공공연히 공포... 군수와 경찰서장은 군민 앞에 석고대죄하기 바란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곡성군지기단장인 정호범씨는 “곡성은 범죄 없는 고을로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이런 곡성군이 범죄의 소굴처럼 전국에 호도 되는 것이 안타까워 사법기관에서 군민의 명예를 회복시켜달라고 군민을 대표해서 고발장을 접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A 네티즌은 “ ‘곡성은 무법천지 총 칼이 춤추는 세상....’이라 말한 것은 곡성군민의○○ 카페에서 무법천지를 방불케하는 험악한 사진과 글을 올려 나를 비방공격하고 내 생명을 위협해 곡성군행정과 치안에 대해서 경종을 울리기 위해 글을 올린 것"이라며 시민단체가 주장하는 명예훼손에 대해서 강력 반발했다.

한편 곡성군은 군청 게시판에 최근 2년여 동안 폭주하는 네티즌 상호간의 비방 게시글로 인해 몸살을 앓아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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