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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F-22’두고 영국제 중고 전투기 구입할 듯

미군, ‘F-22’두고 영국제 중고 전투기 구입할 듯

기사승인 2011. 11. 1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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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웅 기자] 미군이 급속히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해군과 해병대용 F/A-18D 호넷을 대체하려 영국에서 중고 해리어 전투기를 도입한다. 계약은 빠르면 2주 후에 최종 서명될 예정이다.

13일 미국 국방관련 뉴스 전문사이트인 디펜스뉴스는 영국이 퇴역한 해리어 전투기 74대 전량과 엔진, 예비부품을 미 해군과 해병대에 판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계약은 미 해병대가 운용중인 해리어 전투기를 2020년대 중반까지 사용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이고, 노후화하고 있는 복좌형 F/A-18D 호넷 전투기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에 미국이 도입할 것으로 보이는 GR9 해리어 전투기는 영국 공군과 해군이 썼던 기종으로 지난해 11월 항공모함 아크 로열호에서 마지막으로 비행하고 일선에서 퇴역했다.

디펜스뉴스는 미 해군 보급대 대장인 마크 하인리히 소장이 10일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와 디펜스뉴스가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양자간 계약 사실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또 영국 국방부 대변인도 논의내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하인리히 소장은 현재 미군은 해리어 전투기 예비부품 전량을 5000만 달러에 구매하는 협상을 벌여왔고, 해리어기와 롤스로이스 엔진을 사기 위한 협상도 감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리어기 구매는 해병대의 해리어기 편대 유지를 위한 핵심 부품 조달을 경제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은 지난해 국방비 삭감조치의 일환으로 공군과 해군의 해리어 전투기를 퇴역시키고 전투기를 운용하던 항공모함과 전투함, 해양초계기와 병력도 감축했다. 현재 영국이 보관중인 해리어 전투기는 최소한의 유지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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