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산림청, 정이품송 장자목, 고궁박물관에 보금자리 마련

산림청, 정이품송 장자목, 고궁박물관에 보금자리 마련

기사승인 2011. 06. 22. 14:0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이상선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은 22일 천연기념물 ‘정이품송(제103호)’의 장자목(長子木)을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 분양,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든다고 밝혔다.

분양되는 정이품송 장자목은 지난 2001년 정이품송에서 채취한 꽃가루를 강원도 삼척 ‘준경릉(濬慶陵)’의 소나무에 수정시켜 생산한 자목(子木) 58그루 가운데 하나이다.

충북 보은군 속리산에 있는 정이품송은 수령이 오래돼 자연증식 방법으로 혈통 보존 등이 어려웠었다.

정이품송 장자목이 자리하게 되는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시대 5대 궁에 분산돼 있는 소장품 4만여점을 보관, 전시하고 있다.

산림과학원은 나무의 활착 등 생리적 상황을 고려해 오는 11월 정이품송 장자목을 이식할 방침이다. 또 이식에 맞춰 역사, 문화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세미나도 열 계획이다.

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정이품송 외에도 금강송, 제주 관음송 등 전국 명품 소나무의 혈통보존과 우수 종자 발굴을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정이품송 장자목 분양을 계기로 소나무의 중요성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