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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대형사 최초로 7~8월께 도시형생활주택 공급

*쌍용건설, 대형사 최초로 7~8월께 도시형생활주택 공급

기사승인 2011. 06. 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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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은 기자] 쌍용건설이 대형사 최초로 서울권역에서 도시형생활주택을 공급한다. 

14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이르면 오는 7월께 서울 대림동에서 도시형생활주택 280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급면적이나 브랜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쌍용건설은 이를 위해 현재 도시형생활주택 브랜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사내 공모를 통해 이달 말까지 브랜드 개발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타사들의 경우 역세권 토지를 매입해 자체 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려다 보니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사업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반면 자사의 경우 지주와의 공동 개발 방식으로 발상을 전환해 토지매입과 큰 리스크 없이도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의 이 같은 행보는 건설업계에서는 이례적이다. 금호건설, 대우건설, GS건설등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에 열의를 보여왔던 여타 대형사들은 브랜드 론칭 이후 높은 토지비 등으로 마땅한 사업지를 찾지 못했거나 수익성 악화로 인해 여전히 사업에 나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쁘띠메종이라는 소형주거 브랜드를 론칭한 금호건설은 분양에 나서지 못하고 있으며, 푸르지오 하임이라는 소형주택 브랜드로 사업에 뛰어들었던 대우건설도 현재 분양실적이 '제로'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브랜드만 론칭해놓은 상태로 사업성이 나오지 않고, 적당한 사업지도 찾을 수 없어 진행을 못하고 있다"며 "건축 제한이 다소 완화되긴 했지만 토지의 종상향이나 용적률 인센티브 등의 대책이 나오지 않는 한 사업수지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형사 한 관계자는 "도시형생활주택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역세권 등 입지가 좋은 곳에 사업을 해야한다"며 "하지만 높은 토지매입비를 감당하고 사업을 한다 하더라도 대형사 브랜드 주택이라는 점에서 분양가가 낮게 책정될 수 없는 만큼 사업 성공을 보장하기 어려워 건설사들이 기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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