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디지털2.0]인터파크 e북 단말기 ‘비스킷’ 사용해 보니……

[디지털2.0]인터파크 e북 단말기 ‘비스킷’ 사용해 보니……

기사승인 2010. 06. 11. 10:1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정석만 기자] ‘얇고 매끈하다.’ 인터파크가 선보인 e북 단말기 ‘비스킷’에 대한 첫 인상이다. 일반 문고판 도서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두께가 얇다. 아이폰 3GS(12mm)보다도 얇은 10mm의 두께로 묵직한 가방 안에도 쏙 들어갈 만하다. 흰색의 깔끔한 디자인과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은 흡사 아이폰을 연상시킨다. 은색의 키보드도 세련된 맛을 더한다.

300g에 불과한 가벼운 무게도 장점이다. 이동하면서 장시간 한 손으로 들고 봐도 무게감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다. e북 단말기 시장에 위협 요소로 떠오르는 아이패드(680g)의 무게에 비할 바가 아니다.

사용법도 어려운 편이 아니어서 일반 PC처럼 쿼티 자판 형태의 키보드를 통해 검색을 하거나 실행하면 된다. 페이지를 넘길 때 사용하는 ‘Next’ 키나 메뉴 키처럼 자주 사용하는 것들은 키보드 상단에 크게 배치해 책 읽기에 불편함이 없다. 다만 쓰임새가 많은 엔터키도 크게 배치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남는다.

e북 콘텐츠를 받는 것 역시 일반 쇼핑몰에서 상품을 고르는 것과 차이가 없다. 초기 화면 내 ‘비스킷 스토어’에 들어가 책을 고른 뒤 직접 다운로드 받거나 인터파크 사이트를 통해 구매하면 되는데, 책을 선택하기에는 인터넷 쪽이 편리하다.

비스킷의 가장 큰 특장점은 3G망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3G네트워크 비용은 인터파크가 부담한다. 저장 용량은 4GB로 텍스트 위주의 e북이라면 최대 3000권까지 저장할 수 있다는 게 인터파크의 설명이다. 0.4MB의 e북 콘텐츠를 내려받는데 걸리는 시간을 재보니 불과 5초 만에 끝이 난다.

종이 e잉크 타입으로 눈의 피로감이 거의 없고, 음악을 들으면서 독서를 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읽어주기나 가로ㆍ세로 화면 전환, 밑줄긋기, 책갈피, 사전 등 편리한 기능도 갖추고 있다.

다만 종이 e잉크의 특성상 화면 전환시 반응 속도가 약간 느리고 어두운 곳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운 점, 키보드가 PC나 휴대폰만큼 편하게 설계돼 있지 않은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가격은 39만8000원. 단말기를 등록하면 3개월 안에 50권의 e북 콘텐츠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비스킷 초이스’ 서비스가 제공된다.

인터파크는 최근 커피 전문점 '디 초콜릿 커피'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e북 단말기 비스킷의 매장 내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