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는 수치스러운 과거를 숨기려고 하는 할머니와 위안부 생활에 대한 증언으로 일본의 만행을 국제적으로 규탄하려는 할머니의 갈등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다.
재미교포 희곡작가 김정미 씨가 쓴 작품으로 연출은 방은미 씨가 맡았다.
199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하나코'(HANAKO)란 제목으로 일본인 밀집 지역인 리틀 도쿄 등에서 공연돼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2004년에는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5 서울연극제 개막작으로 국내 무대에 첫 선을 보인 뒤 그해 8월 대학로에서 앙코르 공연됐다. 2006년부터는 전국을 돌며 순회공연을 계속해왔다.
이번 무대는 내달 16일까지 성균소극장에서 이어진다.
1만~2만원. 02-741-35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