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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꿈꾸는 이색 여자 프로레슬러

챔피언 꿈꾸는 이색 여자 프로레슬러

기사승인 2009. 03. 1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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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은 이수연(26), 김지혜(25)
이색 경력을 지닌 여자 프로레슬러들이 21일 오후 5시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릴 'NKPWA 세계프로레슬링 챔피언 결정전'에 출전에 관심을 끈다.

주인공은 프로레슬링 경력 5년 차인 이수연(26)과 올해 데뷔전을 치르는 김지혜(25).


이수연과 김지혜는 한 팀을 이뤄 이 대회 3번째로 열리는 여자부 경기에 나서 일본의 후지와라 가쓰오, 푸카 조를 맞아 태그 매치를 벌인다.


이들 두 명이 시선을 더 끄는 이유는 '얼짱 레슬러'로도 불릴 만큼 곱상한 외모를 자랑하기 때문.


4년 만에 복귀전을 치르는 이수연은 2005년 두 달간 멕시코로 프로레슬링 유학을 떠날 정도의 열성파로도 유명하다.


패션 디자이너의 꿈을 안고 대구 가톨릭대 패션산업과에 다니다 2004년 휴학한 그는 프로레슬러 윤강철의 소개로 2005년부터 링에 올랐다.


격투기 무대에도 뛰어들어 전전 3승2패를 거뒀고 키 169cm에 빼어난 외모로 당시 K-1 맥스 라운드걸로도 두 차례 활약했다.


이수연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4년 정도 프로 레슬링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았지만 훈련과 연습은 꾸준히 해 왔다"면서 "오랜만에 하는 경기라 걱정도 되지만 기술은 더 좋아졌다. 챔피언결정에도 뛸 각오가 돼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에 프로 레슬링 데뷔전을 치르는 김지혜는 뮤지컬, 영화배우 출신이다.


2005년 백제예술대 뮤지컬과를 졸업한 김지혜는 4년 동안 뮤지컬과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다 두 달 전부터 본격적으로 프로 레슬링 훈련에 돌입했다.


평소 운동을 즐기는 김지혜는 검술, 봉술, 체조를 배웠고 요가 자격증까지 갖고 있다.


최근 2년 동안 단편 영화까지 포함해 13~14편 정도 출연했다.


165cm에 48kg의 김지혜는 "평소에 레슬링에 관심이 없다가 우연한 기회에 윤강철 사부를 알게 되면서 프로레슬링을 시작했다"면서 "기대하신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무사히 경기를 마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회에서는 초대 대회 때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따냈던 역발산이 김종왕과 짝을 이뤄 크리스토퍼 다니엘스(미국), 피터 윌리엄스(캐나다)와 맞대결을 벌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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