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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연세대, 2027학년도 모집 인원 감축 가능…책임자 엄정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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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박지숙 기자

승인 : 2024. 11. 27. 16:08

수시 논술시험 유출 논란, 연세대 "12월8일 2차 추가 시험 시행"
교육부 "추가 시험, 만전 기하길"
입시업계 "수시 합격선에 영향 불가피"
연세대 '논술문제 유출' 논란 관련 1인 시위
지난 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정문 앞에서 연세대 재시험 집단소송의 후원자 중 한 명인 정모씨가 논술문제 유출 등을 규탄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연합
2025학년도 수시 모집 논술 시험 문제가 유출돼 논란을 빚고 있는 연세대가 다음 달 8일 2차 시험을 치러 추가 합격자를 선발하기로 한 가운데, 교육부가 책임자를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2027학년도 모집인원 감축 명령도 시사했다.

교육부는 이날 연세대의 조치 발표 후, 입장문을 통해 "법률 분쟁을 조기에 해소해 안정적으로 입시를 운영하기 위해 선택한 대안으로 이해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입시 혼란을 초래한 연세대 및 책임자에 대해 추후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연세대가 제안한 추가 시험에 따른 초과모집은 대학의 과실로 인한 초과모집에 해당한다"며 "그러므로 '신입생 미충원 인원 이월 및 초과모집 인원 처리기준'에 근거해 2027학년도 모집인원 감축 명령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연세대는 공정하게 추가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연세대는 이날 "12월 8일 추가로 2차 시험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차 시험에 의해 선발하기로 한 261명은 정상적으로 1차 시험으로 선발한다. 합격자 발표예정일은 12월 13일"이라며 "2차 시험에서도 261명의 합격자를 선발해 12월 26일 이전에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연세대가 2차 시험을 시행하기로 하면서 수시 합격선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 중복합격이 크게 늘어나 수시 합격선 하락과 수시 추가합격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상위권, 중위권, 중하위권대까지 파급력이 미칠 것"이라며 "수시에 261명을 추가로 뽑으면서 정시 합격선의 하락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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