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서비스 분야의 20%차지 '급성장'
올해 디지털 물류 사업도 집중 추진
고성능컴퓨딩 등 글로벌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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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 SDS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7조 2347억 원으로 전년(13조 6300억 원) 대비 26.4% 올랐다 영업이익은 9161억 원으로 전년(8080억 원) 대비 13.4% 증가했다. 이는 클라우드 시장의 확대로 인한 결과이다. 지난해 삼성 SDS의 IT 서비스 매출은 5조 9682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이 1조 1627억 원을 기록하며 IT 서비스 매출의 20% 정도를 차지했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인 가트너는 올해 국내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6조4700억원 규모가 될 것 이라고 전망하며 전년 대비 23.7%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삼성 SDS는 지난해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을 처음으로 1조원을 넘기며 올해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에 중점을 두고 글로벌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기세에 하반기부터 클라우드 사업으로 본격적인 이익을 낼 것으로 관측했다. 삼성 SDS는 금융, 공공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MSP(클라우드로 전환하기 위한 컨설팅) 사업을 확대했다. 지난달 30일 삼성 SDS는 관세청 전자통관 시스템 교체 사업에 수주 했던 바 있다. 이는 930억 원 규모이다. 아울러 올해 2분기부터는 고성능컴퓨팅 시장을 겨낭해 동탄 데이터 센터를 포함해 CSP(클라우드 인프라와 플랫폼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을 12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물류 사업으로 첼로스퀘어를 중심으로 미국, 유럽 등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삼성 SDS의 1분기 예상 매출액을 3조5600억원으로 제시하며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이 잠시 주춤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국내외 경기둔화에 영향을 받은 삼성 SDS의 고객사의 투자 위축으로 인한 매출 감소로 관측한다. 또 물류 사업부문 역시 운임 약세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25% 감소한 매출액 2조원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삼성 SDS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챗GPT 활용 업무자동화 강의 판매나 진행중인 클라우드 사업을 통해 역량을 강화한다면 현재 챗GPT 및 AI와 관련된 관심이 급격하게 높아진 상황을 통해 IT 서비스로 큰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