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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가 추진 중인 고매1~3통간 연결도로 공사가 특혜의혹으로 지난해 12월 감사원 감사를 받았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는 사업비 38억5000만원을 들여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160번지 일원에 ‘고매1통~3통 연결도로공사’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도시관리계획 변경 신청했다. 이는 고매3통 지역과 골드CC를 잇는 도로개설 사업이나 이 지역은 골드CC외에는 아무런 기반시설이 없다.
그동안 이 도로는 누가 봐도 ‘골드CC 진입로’로 볼 수밖에 없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곳은 용인아트투어랜드란 명목으로 ㈜유성이 소유한 자연녹지 임야(44여만㎡)의 대규모 개발에 이어 남은 임야에 첨단산업단지 등 야심찬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문제는 시 투자심사위원회에서도 제기됐다. 지난해 10월 2일 시 투자심사위에서 골드CC에 대한 특혜라는 이유로 재검토 결정이 났다. 하지만 시는 무엇이 시급한지 10일 만에 시 투자심사위에 해당 안건을 재심의 해줄 것을 요청했고, 결국 조건부 승인이 났다.
당시 시가 재심의의에 내놓은 명분은 인근 주민 290여명에 대한 교통 편리성이다. 그러나 공장 20여개 동만 있는 이곳에 갑작스럽게 도로를 개설하는 것에 대해 시민들은 이해가 안 된다는 입장이다. 시의회에서는 골드CC땅에 대한 도로는 골드CC측이 부담하라고 지난해 12월14일 8억5000만원을 삭감했으나 이것도 부적절한 예산 승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 시의원은 예산통과는 됐지만 특혜소지가 다분하다며 골드CC에서 전면 개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결국 지난해 12월 감사원이 나서 중기재방재정심사도 없이 급작스럽게 진행된 점과 특혜의혹을 집중 들여다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로 모든 것이 중단돼 결과가 나오면 관련 절차에 의해 진행할 예정이다”고 답변했다.
한편 용인아트투어랜드‘는 ㈜유성이 소유한 자연녹지 임야(44여만㎡)로 대규모 개발을 했다. 시 도시계획 심의위원회는 사업자가 얻게 될 막대한 이익을 해당 지역주민들에 일부 환원하라며 공공기여 방안을 골드CC에 조건부로 제시했지만 골드CC는 달랑 10개면 규모 테니스장을 기부 채납해 특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연녹지 지역은 1만㎡ 규모 이내로 개발이 제한돼 있지만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되면 대규모 개발이 가능해 사업자가 막대한 개발이익을 얻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