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명칭 변경…지원 사업에 온힘
TOPS 프로그램 활용 소상공인 육성
동행축제 '3·5·9·12월' 4회 확대운영
경영현장 수시방문… 애로사항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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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서울 목동사옥에서 만난 이태식 한유원 대표이사는 "1995년 설립된 한유원은 정책 고객과 사업영역을 점차 확장해 종합 판로지원 기능을 강화해 왔다"며 "재정립된 기관의 미션, 비전을 토대로 내년 창립 30주년을 맞아 국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관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987년부터 31년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몸담았다. 2022년 12월까지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 대표를 맡았고, 2023년 4월부터 한유원을 이끌고 있다.
그는 지난해 명칭 변경에 대해 "기존 중소기업유통센터라는 이름은 민간기업 이미지가 강했다"며 "중소벤처기업의 판로를 지원하는 공공기관으로서 공신력과 위상을 높이기 위해 명칭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관명 변경 후 한유원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판로지원 전문기관으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는 'TOPS 프로그램', 동행축제, 인천공항 판판면세점 운영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이 대표가 올해 중점을 두는 사업은 'TOPS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온라인 기반 소상공인 육성사업이다. 민간 플랫폼과 협업을 통해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진 소상공인을 발굴·육성한다. 이 대표는 "TOPS프로그램은 소상공인 지원에 관해 플랫폼의 자율성을 보장할 계획"이라며 "단계별로 플랫폼사는 자신들이 보유한 전문성과 인프라를 활용한 '특화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3단계에 진출한 30개의 '올해의 TOPS' 기업에는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홈쇼핑, 라이브커머스 방송지원, 유튜브 협업 홍보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경기침체와 내수부진 관련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방안도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내수활성화에 힘쓰기 위해 지난해 3회 개최한 동행축제를 4회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라며 "각각 3·5·9·12월에 운영되고 각각 다른 테마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5월 동행축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주제로 운영하고, 하반기 9월 동행축제는 '글로벌 시장 연계'를 테마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소상공인들의 판로개척 지원에도 고민이 깊다고 했다. 작년 티메프 사태 이후 다양한 판로지원 방안도 모색 중이다. 이 대표는 "올해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 현장을 수시로 방문해 애로사항과 니즈를 판로지원 정책에 반영해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지원을 펼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트렌드에 맞는 판로지원 사업을 적극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