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 등 참석
|
이날 오전부터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본행사 시작 시간인 오후 1시가 가까워질 무렵에 구미역 앞은 사회자의 구호에 맞춰 환호하는 시민들로 꽉 메워졌다. 이날 경찰은 인력 400명을 투입해 구미역에서 산업로까지 470m 왕복 4차로 도로를 전면 통제했다.
경북 상주에서 온 서모씨(24)는 윤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의 참석 계기는 전한길 강사였다며 "처음에는 계엄령 했을 때 엄청 화내셨다가 선관위의 문제점을 알게되면서 '계몽령'이라고 하신 부분을 보고 이렇게 깨어날 수 있구나 하고 관심이 갔다"고 말했다. 이어 서씨는 현 정국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지목하며 "민주당이 가장 큰 문제. 줄탄핵과 간첩을 옹호하는 것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구미 자유시민연대에 소속된 한 시민은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이유를 묻는 기자에게 "탄핵 자체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이 시민은 "물론 저도 처음에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상당히 격분하고 요즘 시대에도 그런 게 있나 할 정도였다"면서도 "오죽하면 그렇게 했겠나라는 분위기가 많이 돌았다.
구미에 거주하는 장 씨(28)는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민주당의 그런 부당한 폭거에 너무 화가 났고 계엄의 정당성이 확실하다고 생각했다"며 "대통령이 탄핵돼야 하는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에 맞서 (윤 대통령이)계엄 선포하셨고 저는 계엄이 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구미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세이브코리아 측이 기초자치단체에서 부산·대구·광주·대전·서울에 이어 구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